봄까치꽃(큰 개불알꽃)ㅡ봄 꽃5
2020. 3. 27. 14:20ㆍphoto essay ㅡ생각을 찍다.
주변에서 요즘 많이 보이는 꽃이다.
유럽 원산지의 귀화식물중에 하나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큰 개불알꽃'이다.
나도 그렇게만 알고 무심코 부르던 꽃이다.
그런데 오늘 알게된 새로운 사실.
그 새로운 사실은 불편한 사실이었다.
그 이름이 일본넘이 붙인 이름이란다.
가을쯤 맺히는 열매가 개의 음낭같다고해서
'큰개불알꽃'이라고 부르던 일본말을 직역한 말이란다.
더 불편한건 더 이쁜 우리말 꽃이름도 있는데
그 흉칙한 이름을 더 흔하게 썼다는 사실이다.
우리말 이름은 봄소식을 전하는 까치같다고 해서
'봄까치꽃'이다.
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비단을 깔아놓은것 같다고 해서
땅 地 비단 錦을 써서 '지금(地錦)'이라 부르기도 했단다.
이렇게 멋진 이름을 두고
궂이 일본 이름을 직역해서 쓴 생물학자들의 책임이 크겠지만
무심코 따라 쓴 우리들의 책임도 없다고는 할수 없으리라.
나부터도 이제부터는 '봄까치꽃'로 불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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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2019.03.29.안산 호수공원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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