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가볼만 한 곳]이야기가 있는 부여 궁남지의 연꽃 향연...

2023. 7. 8. 16:25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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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꽃 하면 역시 연꽃이죠.

그렇지만 더위와 땡볕 때문에 쉽게 나서기도 여의치 않지요.

그래서 연밭 구경은 비오는 날이 가장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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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가 개일거라는 일기예보.

비 온 뒤의 연밭구경.

최상의 조건을 갖춘 날 연꽃 명소 궁남지로 갑니다.

▲밤새 내리던 장맛비가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맑게 개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시원할때 연밭 구경을 할 요량으로 아침 일찍 집을 나섭니다.

9시가 조금 지나서 궁남지에 도착.

비는 오지 않지만 다행히 날씨가 흐려서 연밭 나들이로는 최고의 조건입니다.

▲백제의 궁궐 남쪽에 있는 연못이라는 뜻의 궁남지는 연꽃만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연못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국사기에 의하면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를 만들어 끌어들이고

물가 주변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속에는 신선이 산다는 방장산을 상징하는 섬을 만들었다지요.

▲전설에 의하면,

「원래는 주변에 마밭이 많아서‘마래방죽’으로  불렸다지요.

그러다가 백제 무왕의 부왕인 법왕의 시녀가 연못가에 홀로 살다가 용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가 훗날 후손이 없는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무왕의 어렸을때 이름은 '서동'이죠.

그는 서라벌로 가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며

“선화공주님은 밤마다 몰래나와 서동이 와 잠을 잔다”는 동요 즉 '서동요'를 퍼뜨려

진평왕의 셋째딸 선화공주와 결혼했다고 합니다.」

서동요라는 드라마로도 유명한 전설이기도 하죠.

▲연꽃의 향연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광활한 연꽃밭.

나에게 연꽃은 특별한 추억의 꽃입니다.

고향 마을에 있는 저수지가 온통 연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누나의 분냄새 같은 연꽃 향기는 나에게는 고향의 향수 같은 것이지요.

▲먼저 아내와 함께 연밭 산책을 합니다.

현재의 궁남지 연밭은 무려 13,000 여평이나 된다고 하죠.

그 넓은 연밭이 하나의 연못이 아니라 품종별로 조성되어

그 사이사이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 바퀴 산책을 한 후 본격적으로 연꽃 사진놀이를 합니다.

그런데 군데군데 제법 많이 피기는 했지만 아직 만개 수준은 아닙니다.

13일부터  16일까지 연꽃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그때쯤이면 화려하게 만개한 연밭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잠시 아름다운 연꽃 삼매경에 빠져봅니다.

궁남지 연꽃 풍경

 

 

관곡지 연꽃 만개하다.

어김없이 때가 되면 피고지는 꽃. 연꽃은 그중에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연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최초로 재배된 곳 관곡지. 내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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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수많은 꽃중에

 이보다 더 완벽한 꽃이 있을까요?

인간에게 이보다 더 이로운 꽃이 있을까요?

가장 더러운 시궁창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꽃은

그래서 불교의 꽃이기도 합니다.

부처의 꽃이기도 합니다.

 

 

ㅡ2023.07.05.부여 궁남지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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