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제12화 코펜하겐 시청사와 프레데릭스보르 궁전

2022. 7. 6. 05:50세상은 넓다/북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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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같은 뉘하운 운하 관광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시청사로 이동합니다.

 

 

뉘하운 항구 앞 광장입니다.

이 조형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목숨을 잃은 민간인 선원들을 위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나무 십자가를 세웠다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현재의 닻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저 닻 아래에는 1,600명의 선원들 이름이 적힌 납 캡슐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광장

다음 여행지 시청사까지는 이번에도 역시 걸어서 이동합니다.

뉘하운 항구에서 구 광장과 신 광장을 거쳐 시청광장까지는 1.2km의 보행자 전용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걷기 좋습니다.

먼 외국의 도시를 걷는다는 건 언제나 특별하지요.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꾸밈없는 소소한 풍경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병사가 칼 위에서 항아리 술을 마시는 것 같기도 한 해학적인 조형물입니다.

 

 

 

이 독특한 건물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가이드가 뭐라고 했던 것 같기는 한데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무튼 무슨 복합쇼핑몰쯤 되는 건물입니다.

 

 

 

횡단보도 건너에 시청광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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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청 건너편에 세계 최초의 놀이공원이라는 티볼리 공원이 있습니다.

무려 거의 200여 년 전인 1,843년에 개관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조선의 헌종 제위무렵이니까 당시 우리로서는 상상 불가였지요.

동화작가로 유명한 안데르센도 동화의 영감을 얻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합니다.

 

 

 

옛스러운 모습의 주변 거리입니다.

사실 유럽 쪽 골목길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나라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

서유럽 쪽이 자유분방한 분위기라면 이곳 북유럽 쪽은 왠지 차분하고 행복해 보이는 분위기입니다.

 

 

 

그렇게 수박 겉핥기 식 코펜하겐 시내 관광을 마치고 이제 프레데릭스 보르 궁전으로 이동합니다.

 

 

 

프레데릭스보르 궁전은 북유럽의 베르사유라고 불릴 만큼 정원이 아름답다고 하지요.

 

 

 

입구에 들어서자 다양한 수형의 나무와 작은 연못이 아름다운 정원의 서막을 엽니다.

 

 

 

그 작은 연못을 지나면 다시 큰 연못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래된 가로수에 둘러싸인 연못 건너 저 멀리 아름다운 성이 자태를 뽐냅니다.

바로 프레데릭스 보르 성이지요.

 

 

 

저 나무들은 도대체 얼마큼의 세월을 살아냈을까요?

마치 나이테를 밖에 새기고 있는 듯한 아름다운 나무 사이를 걷는 기분이

마치 중세로의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듯합니다.

 

 

 

프레데릭스 보르 성은 지금부터 450여 년 전인 1560년에 처음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캐슬 호수 내에 있는 조그만 섬에 건설했다고 하지요.

 

 

 

큰 연못을 지나면 나오는 분수입니다.

분수 건너로 보이는 고성이 그림 같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성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하기 위해서 일부러 만든 분수일까요.

아무튼 수많은 백성들의 피와 땀으로 즐겼던 왕과 귀족들의 낭만이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관광자원이 되어 후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저 성은 건설 당시의 왕인 프레데릭 2세의 이름을 따서 프레데릭스 보르 성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덴마크에서 보는 우리 꽃 무궁화입니다.

처음 보는 색의 무궁화 꽃이지만 수만리 떨어진 이국땅에서 보는 우리 국화입니다.

 

 

 

미로 같은 프레데릭스 보르 정원입니다.

 

 

 

프레데릭스보르 관람을 끝으로 덴마크에서의 공식 여행 일정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덴마크라는 나라의 유명세에 비해서

실제 그럴싸한 관광자원이 많지는 않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덴마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안데르센과 인어공주뿐입니다.

아무튼 숙제하듯 북유럽 국가 한 곳의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비록 만 하루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덴마크라는 나라를 느끼고 이해하기에는 충분했던 하루였습니다.

 

 

ㅡ다음은 스웨덴의 트롤헤탄 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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