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제14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 시청사

2022. 7. 9. 18:52세상은 넓다/북유럽

반응형

오슬로 시청사

이제 노르웨이 관광을 위해서 트롤헤탄에서 아침 일찍 오슬로로 이동합니다.

아니 백야 현상이라서 아침이란 시간이 의미가 없습니다.

아침이지만 해는 벌써 중천에 있으니까요.

 

 

 

'노르웨이'란 어원이 북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이라지요.

그 북으로 가는 길 창밖엔 북유럽 특유의 목가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나라는 이제 스웨덴에서 다시 노르웨이로 바뀝니다.

그러니까 어제는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오늘은 스웨덴에서 다시 노르웨이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그야말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지요.

외국과 국경으로 왕래하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참 신기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사고로는 외국이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이웃나라, 옆 나라인 것이지요.

 

 

 

오슬로에 도착하자마자 오슬로 시청을 방문합니다.

오슬로 시청은 노벨평화상을 시상하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노벨상 수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화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하지요.

 

 

 

스웨덴의 스톡홀름 시청사도 그렇지만 이곳 오슬로 시청사는 특히 동화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주로 역사적인 사건들을 동화처럼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지요.

그 입구는 노르웨이와 오슬로시의 역사와 신화에 대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매년 12월10일 노벨평화상이 시상되는 홀입니다.

입구를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넓은 홀을 중심으로 사방의 벽이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 전면 벽에는 유럽에서 제일 크다는 유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일상생활과 바이킹 신화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독일 점령기 고달펐던 오슬로 시민들의 모습도 표현되어 있다지요.

 

 

 

오슬로의 수호 성인으로 알려진 성 홀바르드 벽화입니다.

원래 성 홀바르드는 왕족이었는데 배를 타고 피오르드를 지나가다 도둑으로 몰린 여자 노예를 만납니다.

잡히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여인의 호소를 듣고 불쌍하게 여겨 숨겨주었지요.

그 후 그 노예를 추적해 온 사람들에게 그녀의 무죄를 믿은 홀바르드는 끝까지 숨겨줍니다.

그래서 추적자들은 둘다 잔인한 방법으로 죽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노르웨이 사람들은 죄 없는 사람을 살리다가 처참하게 죽은 그를 순교자로 성당에 모셨다지요.

그뿐만 아니라 오슬로의 수호성인으로 받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다양한 직업을 표현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산업과 작가등을 표현했다지요.

 

 

 

아무튼 여기에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림을 보면서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 마치 한 편의 만화영화라도 보는 듯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화가 뭉크의 방도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뭉크의 작품 앞에서는 결혼식을 올리기도 한다지요.

그림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뭉크는 화가이기 이전에 철학자였을 듯합니다.

'절규'라든지, '인생'이라든지, '죽음의 방'이라든지,'질투'라든지.

제목도 그렇거니와 작품 내용도 철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2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오슬로 항입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철수와 영희 같은 그림도 있습니다.

바닥을 보면 우리가 어렸을 때 했던 돌차기 놀이의 그림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벽과 천정은 모두 동화 같은 수수한 그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다 의미가 있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그림들입니다.

짧은 시간에 그 모든 그림을 다 이해하고 꼼꼼히 둘러보기란 쉽지 않지요.

다음은 카메라에 마구마구 담아온 사진들입니다.

 

 

 

 

 

 

 

728x90

시 의회가 있는 구역입니다.

역시 우리나라의 의회들처럼 호화롭지 않고 수수합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세계 각국에서 보내온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에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거북선 모형도 있습니다.

1994년 서울시에서 기부했다고 합니다.

 

 

 

내부 관람을 마치고 이제 오슬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칼 요한 거리로 가는 중에 만나는 공원입니다.

 

 

 

아무튼 한가롭고 여유롭습니다.

 

 

 

칼요한 거리는 우리나라 명동쯤 된다지요.

낭만적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거리의 모습입니다.

 

 

 

그랜드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는 사람들이 전날 밤에 묵는 숙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많은 군중들 앞에서 연설도 한다지요.

아무튼 모든 건물들이 우리나라처럼 위압적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오늘 오슬로 시내 관광은 이쯤에서 마치고 마지막 날 다시 한번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ㅡ다음은 비겔란 조각공원편으로 이어집니다.ㅡ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