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제10화 덴마크 여행 ㅡ인어공주 동상과 게피온분수대

2022. 6. 30. 11:13세상은 넓다/북유럽

만 하루 동안의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입성합니다.

사실 핀란드는 행복지수가 높기로 유명한 살기 좋은 나라이지요.

그렇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패키지여행에는 딱 하루의 일정만 들어있습니다.

 

 

헬싱키에서 항공편으로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이동해 숙박을 합니다.

숙소는 외곽의 한적한 마을에 있는 호텔입니다.

 

 

아침형 인간답게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정원과 주변 마을 산책을 합니다.

 

 

작은 시골 마을인데도 주변이 도시의 공원처럼 쾌적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을 사람인지 호텔 투숙객인지 벌써 산책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호텔과 마을의 구분이 없습니다.

특별히 담벼락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걷다 보니 마을길입니다.

 

 

말 그대로 동네 길입니다.

아무튼 패키지여행에서 맛보기 힘든 자유여행 기분을 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동네는 수수한 집들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가꾼듯 가꾸지 않은 듯한 조경이 자연미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첫 일정으로 덴마크의 상징과도 같은 인어공주 동상을 찾아갑니다.

뭐 항간에 떠도는 말로는 덴마크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여행지가 인어공주 동상이라지요.

그래도 워낙 덴마크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서

인어공주 동상을 보지 않고는 덴마크 여행을 했다고 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하지요.

 

 

인어공주 동상입니다.

뭐 허접하다고 하면서도 인증샷을 찍기 위해서 난리가 났습니다.

이게 바로 문화의 힘, 캐리터의 힘, 동심의 힘이 아닐까요?

 

 

인어공주 동상을 찾는건 인증숏 찍으러 간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많은 관광객들 때문에 깔끔한 사진을 찍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대충 찍고 주변 산책을 합니다.

바로옆 요트장에서는 나름대로 멋진 장식을 한 요트들이 인어공주의 바다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어공주를 만나고 근처의 게피온 분수로 이동을 합니다.

게피온 분수는 1908년에 제작된 분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보편적으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덴마크의 선원들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분수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연대상으로는 제1차 세계대전이 1914년이니까 뭔가 맞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했지만 우리에게는 그다지 와닿지 않는 관광지이지요.

 

 

신화의 모토가 된 여신이 황소를 모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입니다.

신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게피온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풍요의 여신입니다.

어느 날 게피온 여신이 스웨덴 왕과 하룻밤을 보냅니다.

이때 게피온 여신이 하룻밤 사랑의 대가로 땅을 요구합니다.

그러자 땅을 주기 싫은 왕은 하룻동안 일군 땅을 모두 주겠다고 꼼수를 부립니다.

그러자 게피온 여신은 자신의 네 아들을 황소로 변신시켜 땅을 일굽니다.

그렇게 판 땅을 바다에 던지자 섬이 됩니다.

그 섬이 지금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이 있는 셸란 섬.

그리고 그 땅을 파낸 곳은 스웨덴의 스톡홀름 옆에 있는 베네른 호수가 됩니다."

 

 

그럴싸한 신화를 바탕으로 한 분수이지만

역사성이나 규모등으로 볼 때 대단한 관광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곳이 관광코스가 된 것은 덴마크에 관광자원이 마땅찮기 때문이라지요.

 

 

게피온 분수대 옆에 있는 성 알반스 교회입니다.

1885년에 지은 교회로 게피온 분수보다 더 역사성이 있는 교회지요.

 

 

그리고 게피온 분수 옆에는 덴마크의 유명 요새가 있습니다.

그 요새 앞에는 여느 성이나 요새처럼 해자가 있습니다.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해서 파 놓은 그 해자가 지금은 평화로운 연못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1626년에 건설된 요새는 1999년에야 일반에게 개방되었다지요.

 

 

요새 주변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 공원에는 덴마크의 유명인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무튼 약간 맥 빠진 요새 관광을 마치고 이제 덴마크 왕궁으로 이동합니다.

 

 

 

ㅡ다음은 덴마크 왕궁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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