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7. 11:31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북한산의 문수사는
북한산 의상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문수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절입니다.
문수사가 있어서 문수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 문수봉의 높이는 727m.
그러니까 문수사는 700m쯤의 높이에 있는 셈입니다.
그런데 어떤 연유로 누가 이렇게 높은 곳에 절을 짓게 되었을까요?
문수봉 정상아래에는 자연동굴이 있었습니다.
그 동굴은 기암괴석이 둘러싸고 있어서 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보현봉이 바라다 보여서 천혜의 기도처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109년.
탄연스님은 문수봉 아래 자연동굴에서 기도를 하며 문수사를 창건합니다.
그래서 이 높은 곳에 문수사가 자리하게 된 것이죠.
▲문수사 창건의 이유가 된 문수굴입니다.
문수굴은 천혜의 자연동굴입니다.
▲문수굴 내부입니다.
내부가 일반 건축물 실내처럼 깔끔하고 단아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문수사는 비록 좁은 터 이지만
대웅전, 응진전,나한전, 삼성각 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 문수사는 조계사의 말사로 1109년(예종 4) 탄연(坦然)이 창건한 후
1451년(문종 1) 연창공주(延昌公主)가 중창하였으며,
그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듭해오다 6·25 전쟁 때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그 후 1957년 신수(信洙)가 중건하였으며,
1985년 혜정(慧淨)이 삼성각을 중수해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문수봉을 에워싸고있는 기암괴석과
대웅전에서 마주 보이는 보현봉 정상입니다.
▲문수사 대웅전의 처마에 매달린 풍경과 보현봉 정상의 조화는
그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절마당 풍경입니다.
그래서 북한산에 있는 절 가운데 가장 전망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문수사에는 여러가지 일화가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는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에 대한 일화도 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어머니가 이 절의 나한에게 치성을 드려 그를 낳았다고 하죠.
그래서 이승만이 이 절을 찾아와서 현판을 쓴 일도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대웅전에 봉안된 문수보살상은 명성황후(明成皇后)가,
석가모니불은 영친왕의 비인 이방자여사가 봉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ㅡ2024.01.17.문수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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