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방사(喜方寺)

2023. 9. 14. 12:58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신라시대 선덕여왕 12년(643년)에 두운조사가 창건했다는 희방사는

1400년 가까운 세월을 품고 있는 절입니다.

그러나 그 어디에서도 그 오랜 세월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때 월인석보의 목판을 보존하고 있었던 명찰이었다고 하죠.

그런데  6.25동란때 모두 소실되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건물은 1953년에 중건한 후 불사를 거듭 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경북유형문화재 226호인 동종이 있습니다.

▲희방사라는 독특한 이름에는 특별한 설화가 있다고 합니다.

설화에 의하면

옛날에 희방사를 창건한 두운스님이 이곳의 천연동굴에서 수도하던 중

임신한 호랑이를 보살펴 줍니다.

그렇게해서 호랑이는 세끼 3마리를 낳았다고 하죠.

훗날 호랑이 세 마리가 어여쁜 처자 한 명을 잡아다 놓고 사라졌다고 합니다.

나중에 스님이 그 처자를 잘 보살펴 돌려보냅니다.

그러자 처자의 아버지가 감사의 표시로

이곳에 절을 지어주었다고 하죠.

그래서 딸이 살아서 돌아온 기쁜 소식을 전해준 방향에 절을 지었다는 의미의

기쁠喜 방위方을 써서 희방사라 명명했다고 합니다.

 

▲희방사는 소백산 연화봉 중턱 깊숙이 있는 절입니다.

희방사 아래에는 아름다운 계곡과 희방폭포가 있습니다.

그 계곡과 폭포를 지나 살방살방 오르다 보면 고즈넉한 사찰 희방사가 나오죠.

주차장에서 700m만 걸으면 심산유곡의 천년고찰을 만날 수 있는 셈입니다.

 

 

ㅡ2023.08.30.희방사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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