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8. 16:35ㆍ세상은 넓다/서유럽
▲로마에서 바티칸 관람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콜로세움이었다.
전용버스로 이동한 우리는 콜로세움 바로 앞에서 내렸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건축물 콜로세움.
무려 2000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오죽했으면 로마 시민들이
“콜로세움이 서 있는 한 로마도 서 있으리라.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에는 로마도 멸망하리라.
로마가 멸망하는 날에는 이 세상도 멸망하리라”라고 노래했을까?
▲콜로세움은 거의 2000여 년 전인 서기 72 년에 착공해서
8 년 후 인 서기 80 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둘레가 527m, 높이가 48m나 되는 3층의 타원형 극장으로 무려 만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원래의 목적은 네로황제의 폭정으로 이완된 민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란다.
네로는 6일 동안 로마을 불태운 뒤 빈민구역이었던 곳에 궁전과 정원, 신전, 목욕장을 짓고
모의해전을 즐기기 위해서 인공호수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 후 네로가 죽임을 당한 뒤 그 인공호수가 있던 자리에 콜로세움이 건설된 것이다.
그렇게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지어진 콜로세움에서는 연일 죽음의 검투가 열렸단다.
민초들은 모든 걸 잊고 그 죽음의 결투에 열광했다고 한다.
알고 보면 근 현대사에서도 그와 같은 수법을 쓴 독재자가 많다.
그 수법과 비슷한 경우는 우리나라에도 있었다.
전두환 군사정권이 프로야구를 전격적으로 도입한 것은 그와 같은 여론 환기용이었다는 게 정설이다.
▲지하는 검투사들과 맹수들의 대기 장소로 경기장까지 오르내리는 리프트도 있었단다.
그러나 당시 우리는 외관만 구경하고 나왔던 기억.
▲외관에 뚫린 구멍은 청동과 대리석 조각품이 걸려있던 자리라고 한다.
그러나 로마가 패망하면서 사람들이 다 떼어가고 구멍만 남았단다.
콜로세움은 규모만 큰 게 아니라 외관도 굉장했던 모양이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콜로세움과 파라틴언덕 사이에 세워져 있으며 로마의 대표적인 개선문이라고 한다.
이 개선문은 밀비디안 전투에서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서 서기 315년에 세웠단다.
▲대전차 경기장.
지금은 그냥 터만 남아 있지만 한 때는 로마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영화 '벤허'의 촬영장소로 유명해졌지만 원래 세워졌던 4세기 경에는
수용인원이 무려 25만 명이나 되었으며
4륜마차 경기와 경마, 맹수와의 검투시합등이 열렸다고 한다.
ㅡ2007.09.30.로마.ㅡ
'세상은 넓다 > 서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유럽여행 16]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8ㅡ르네상스의 중심 피렌체 (7) | 2024.11.01 |
---|---|
[서유럽여행 15]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7ㅡ로마 시내관광(스페인광장과 트레비분수) (5) | 2024.10.01 |
[서유럽여행 14]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6ㅡ로마 시내관광(판테온 신전과 진실의 입) (3) | 2024.09.30 |
[서유럽여행 13]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5ㅡ로마 시내관광(포로 로마노) (6) | 2024.09.29 |
[서유럽여행 11]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3ㅡ바티칸시국(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 박물관) (13) | 2024.09.28 |
[서유럽여행 10]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2ㅡ 피사의 사탑 (4) | 2024.09.23 |
[서유럽여행 9]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1ㅡ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16) | 2024.09.22 |
[서유럽여행 8] 17년 전 그림같은 풍경의 스위스 융프라우 (6) | 202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