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여행 10] 17년 전 이탈리아여행 2ㅡ 피사의 사탑

2024. 9. 23. 14:58세상은 넓다/서유럽

▲밀라노에서 1박을 하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피사였다.

피사의 사탑은 부실공사, 잘못된 건축물로 유명하지만

수백 년 동안 기울어져 있으면서도 쓰러지지 않아서 유명해진 탑이다.

 

 

▲피사로 가는 길 풍경.

피사는 인구 77,000 여명 사는 중소도시다.

그러나 중세시대에는 상업중심의 도시국가로 번영을 누렸던 도시라고 한다.

피사의 사탑이 있는 대성당도 그당시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지금은 또 다른 모습이겠지만

17년 전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낙후된 도시에 덩그러니 대성당과 사탑만 있었던 기억.

화장실은 유료이면서도 불결했고,

거리는 지저분하고 무질서한 잡상인들이 우글거렸었다.

그 잡상인들은 주로 아프리카인들과 중국인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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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 대성당에 들어서자 기울어진 피사의 사탑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반겨주는 듯했다.

우리는 흔히 피사의 사탑만 알고 있지만

사실은 피사 대성당에 딸린 종탑에 불과한 건물이다.

그런데 그 잘못된 건축물이 거대한 본 건축물보다 유명해진 것이다.

 

 

▲피사의 사탑을 한때는 세계의 7대 불가사의라고까지 했던 탑이지만

지금은 그 비밀이 조금씩 벗겨져서 신비함은 훨씬 적어졌단다.

 

 

피사대성당 전면부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진 이유로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1,173년 공사를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탑이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인을 찾다 보니 강이 범람했던 약한 지반이었기 때문이었단다.

원인을 찾았으나 당시 전쟁 중이라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더 이상 기울어지지도 않고 오히려 지반이 다져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단다.

그래서 나름의 여러 가지 보강을 해서 그대로 짓기 시작해서

처음 짓기 시작한지 무려 200여 년이 다 된 1,372년에 완공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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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년 1mm씩 기울어져 결국 1990년 전면 폐쇄하고 보강작업을 해서

2,001년 다시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고 한다.

물론 종이 있는 꼭대기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대성당 내부.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피사의 사탑에 몰려있어서 대성대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그렇지만 내부의 화려함과 웅장함 또한 대단했다.

 

 

▲알수록 재미있는 여행지 피사의 사탑.

비교적 한적한 중소도시에 있어서 여유로움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지였다.

 

ㅡ2007.09.29.피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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