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7. 06:08ㆍ세상은 넓다/남유럽
▲그란비아 역에서 내려서 10분쯤 걷다 보니 화려한 건물들에 둘러싸인 넓은 광장이 나왔다.
시벨레스 광장이다.
마드리드 중심에 있는 시벨레스 광장은
하늘과 땅의 여신 시벨레스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여기서는 광장이란 단어가 생각보다 넓게 쓰이고 있었다.
어떤 제법 유명한 광장은 우리나라 동네 놀이터쯤 되는 곳도 있었다.
여기 시벨레스 광장도 가운데 시벨레스 분수가 자리 잡고 있고,
그 주변은 자동차가 다니는 회전교차로 역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각 교차로 모서리에 여분의 면적이 광장인 것이다.
그래서 차량통행을 통제하면 비로소 큰 광장이 되는 곳이다.
▲시벨레스 분수와 궁전.
화려하기 그지 없는 시벨레스 궁전은 한때 중앙우체국 역할을 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중앙우체국이라고도 불린단다.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을 우체국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나라.
스페인 답다.
뿐만 아니다.
시벨레스 궁전 맞은편 스페인 은행도 궁전이었다고 한다.
현재도 이렇게 많은 관공서나 박물관들이 옛 유명 건물들을 사용하고 있다.
▲햇빛을 발산하는 시벨레스궁전.
마치 하나의 거대한 왕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리에서 이렇게 멋진 건물들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사실.
마드리드는 대단하다.
▲프라도 미술관 가는 길.
▲시벨레스 분수.
두 마리의 사자가 시벨레스가 타고 있는 수레를 끄는 모습.
스페인의 유명 건축가인 벤투라 로드리게스에 의해서 1782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외관 구경을 마치고 시벨레스 궁전 내부 관람을 위해서 내부로 입장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내부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속 빈 강정 같은 느낌.
그나마 화려한 천정과 아름다운 기둥이 여기가 궁전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는 전시회등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전시회도 없었다.
▲텅 빈 공간을 한 바퀴 돌고 바로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관람은 유료였다.
1층에서 표를 구입하고 6층에서 표를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로 8층으로 올라가야 했다.
▲전망대에서 본 시벨레스 광장.
▲전망대에서의 조망도 생각보다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8층이니까 그리 높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특색 없는 평평한 지형 탓도 있어서다.
그래도 높은 언덕이나 전망대가 없는 마드리드에서는 훌륭한 조망이라고 한다.
▲전망대에서 본 시벨레스 분수.
▲아무튼 화려한 외관에 비하면 내부는 너무 초라했다.
그래도 무료라서 휴식과 화장실 이용하기는 좋았다.
[월요일은 휴관. 입장 가능 시간은 10:30~14:00, 16:00~19:30이다.]
ㅡ2025.01.15.시벨레스 궁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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