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절벽위에 꽃피운 세계문화유산.ㅡ쿠엔카Cuenca(1)

▲쿠엔카는 스페인 중부지방에 있는 독특한 풍경의 중세도시다.

특히 아찔한 절벽 위에 지어진 집들로 유명한 곳이다.

마드리드에서 승용차로 2 시간쯤의 거리.

기차로는 조금 더 빠르지만 1박 2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승용차가 더 편리할것 같아서 승용차로 다녀왔다.

 

 

▲2시간 여만에 쿠엔카에 도착했다.

그런데 숙소 입실시간이 오후 3시라고 한다.

그래서 잠시 주변에 주차를 하고 숙소 주변을 둘러봤다.

728x90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장면이다.

쿠엔카라는 이름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보편적으로 라틴어 분지란 뜻의 'conca'에서 유래했을 거라고 한다.

쿠엔카 주변은 대부분 이런 지형이었다.

그런데 특이한건 분지에 도시가 형성되지 않고 분지를 형성하고 있는 절벽 위에 형성된 것이다.

 

 

▲산 크리스토발 요새의 성곽 일부.

쿠엔카의 성곽은 8세기 경에 이슬람 세력에 의해서 처음 축조되었다고 한다.

이후 다른 지역과 마찮가지로 1,177년 기독교세력인 알폰소 8세가 다시 정복하면서 재정비되었단다.

그러니까 1000 년도 넘는 세월의 비바람을 견딘 성곽이다.

그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세기고 서 있는 성문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우리의 숙소는 고풍스럽고 아름답기까지 한 성문 안에 있었다.

 

 

▲성문 안 전경(위)과 성문 밖 전경(아래)이다.

 

 

▲성채 위에서 본 풍경.

허물어져 가는 듯 허술한 성곽이지만

그 성곽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그래서 성채 위쪽에 올라가서 중세의 초병처럼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유구한 세월의 흔적은 큰 성벽의 형태에도 있지만

이렇게 성곽의 돌들 하나하나에도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

복층구조로 된 숙소는 오래된 고풍스러운 외관과는 달리 깨끗하고 편리했다.

일단 숙소에 여장을 풀고 다시 시내 구경을 나섰다.

 

 

▲숙소 앞 언덕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산 파블로 다리다.

공중에 매달린 집(Casas Colgadas)들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다리로 유명한 다리다.

 

 

▲절벽 위의 집들.

 

 

▲멀리 보이는 대성당의 지붕.

숙소에서 나와 일단 대성당 내부 관람을 위해서 성당 방향으로 걸었다.

쿠엔카는 절벽 위에 있기 때문에 오르내리는 수고는 감수해야 한다.

 

 

▲대성당 가는 길에 만난 작은 성당.

 

 

▲대성당으로 가는 좁은 골목들.

대성당으로 가는 길은

현존하는 중세도시라는 별명에 걸맞게 중세도시의 특징인 좁은 골목들로 이어져 있었다.

728x90

▲중세풍의 골목길을 천천히 20 분쯤 걸어 내려오자 대성당이 나왔다.

12세기에 건축된 대성당은

절벽 위의 도시에 있는 성당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규모가 컸다.

웬만한 대도시의 성당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규모였다.

대성당 내부 포스팅은 다음 편에서 ㅡ

 

ㅡ2025.02.15.쿠엔카.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45.쿠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