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산정화원 황매산

2021. 5. 6. 15:27오르다/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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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33번째로 계획한 황매산.

워낙 장거리라서 혼자 승용차로 가기가 좀 무리일것 같아서 여기저기 산악회를 알아 본다.

안산에서는 출발하는 산악회는 없고 서울쪽 산악회는 자리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워낙 합류하기가 여의치않아 그냥 혼자 가기로 마음먹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섰다.

새벽 5시에 출발.

논스톱으로 7시50분 모산재주차장에 도착했다.

생각보다는 빨리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주차장은 거의 만차 수준이다.

그래도 일단 아직은 주차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주차 후 아침을 해장국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는 의외로 쾌청했다.

햇볕이 강해서 오히려 자외선이 걱정이다. 

 

 

등산로 입구에 있는 폐가다.

한때는 한가족의 아늑한 안식처였을 집.

요즘 시골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등산로 초입은 아주 평범한 시골 뒷산 분위기다.

그렇게 본격적인 산길에 들어선지 20여분만에 확트인 조망점에 도착했다.

모산재 정상까지는 이 풍경과 함께 할 것이다.

 

 

돗대바위 코스 중간쯤에서 본 대기저주지 풍경이다.

빨리 온다고 왔는데도 벌써 등산로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산행 시작부터 모산재정상까지는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체력이 문제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원래 힘든 코스인지 초반부터 힘이 부친다.

그래도 혼자이니 사부작사부작 올라가면 되었다.

산악회를 따가가지 않는것이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히 잘 따라가지 못하면 그것도 민폐이니까 말이다.

 

 

멀리 첫번째 목표인 모산재 정상이 보인다.

 

 

계속 이어지는 기암괴석.

꽃 산으로만 알고 있던 황매산에 대한 내 상식이 여지없이 빗나갔다.

 

 

산행시작 후 1시간 30분.

돛대바위구간에 도착했다.

 

 

돛대바위구간은 황매산 최고의 암릉미를 자랑하는 구간이다.

 

 

 

이른 시간인데도 돛대바위에는 산객들로 가득했다.

돛대바위 구경은 화려한 꽃구경을 하기위한 워밍업인 셈이다.

 

 

산행시작 2시간 30여분만에 모산재 정상(767m)에 도착했다.

모산재 정상코스는 가파른 암릉코스이지만 기암괴석과 멋진 조망 덕분에 산행의 즐거움이 그 힘듦에 비해서 훨씬 크다.

 

 

 

 

 

모산재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다.

내가 올라온 길을 또다른 산객들이 줄지어 오른다.

언제나 산에서 느끼는 생각.

사람 풍경이 자연 풍경 못지않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되는 풍경이다.

 

 

 

멀리 황매산 정상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까지는 기기묘묘한 바위가 눈요기 거리였다면 모산재부터서는 화려한 철쭉꽃이 눈요기거리다.

모산재부터는 천상의 화원을 걷는 기분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철쭉 군락지가 나온다.

등산로도 모산재정상까지는 암벽과 계단이지만

여기서 부터는 언제 그런 산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의  부드러운 흙길이다.

 

 

이윽고 나타난 풍경.

장관이다

숨이 막힐것같은.

천상화원이란 바로 이런것.

 

 

철쭉이나 진달래군락지를 많이 찾아다녔지만 적기에 맞추기란 쉽지 않았다.

주말에 다니다 보니 일주일의 간격도 그렇지만 산상에 있는것들이어서 쉽게 개화시기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번엔 축제일도 딱 맞춘것같다.

하지만 그렇게 적기에 찾으면 문제는 인파다.

꽃만큼이나 많은 사람들 틈을 비집고 다니기가 보통일이 아니다.

 

 

황매산은 황매봉 정상에서 보는 주변 풍광이

마치 활짝핀 매화 꽃잎을 닮아 매화꽃 속에 홀로 떠 있는듯 신비스럽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황(黃)은 부(富)를 상징하고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여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한다. 

 

 

 

아무튼 황매산 등산은 모산재까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산재에서 황매산의 정상까지는 그냥 꽃구경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멀리 황매산의 정상 황매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황매산 산행에서 정상인 황매봉의 의미는 미미하다.

 

 

꽃이불.

황매산의 남쪽 사면이다.

꽃 정원 같은 남쪽 사면과 달리 북쪽 사면은 꽃이불을 깔아 놓은 듯 하다.

그러나 가까이서 보면 사람 키보다 더 큰 철쭉 숲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꽃그늘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는다.

 

 

그 꽃이불 속에서 1시간여를 카메라와 함께 노닐었다.

하긴 카메라가 아니라도 이런 장관을 앞에 두고 그냥 지나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황매산의 철쭉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화원을 자랑한다고 한다.

 

 

 

정상으로 가는 길.

그렇게 1시간을 노닐고서야 황매산 정상인 황매봉으로 향한다.

 

 

축제장이 있는 덕만주차장에서 오르는 길이다.

구불구불한 길 모양이 스위스풍의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다.

가장 정체가 심했던 구간이다.

모든 산악회가 이곳으로 온것 같았다.

사실 황매산 정상은 그리 특볗하지는 않다.

그런데도 꼭 정상을 밟아야 직성이 풀리는 우리나라 산객들의 특성 때문에 기를 쓰고 오르는 것이다.

거기에 나도 예외는 아니다.

 

 

기차놀이라도 하듯 긴 줄에 편승해서 오른 정상이다.

두평 남짓한 정상암봉에 수십명의 산악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한다고 올라가 버티고 서있어서 인증샷 남기는건 건너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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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정상부는 마치 천의 얼굴처럼 보는 방향마다 독특한 풍경이 펼쳐졌다.

암봉,화원,초록 숲이 잘 어우러진 풍경이다.

 

 

정상에서는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 하고 바로 하산길에 든다.

하산은 덕만주차장으로 한다.

평상시엔 요아래 주차장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어서 산행을 쉽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축제일이라서 택시와 셔틀버스만 올라올수 있었다.

덕만주차장까지 택시와 버스가 똑같은 2000원이다.

두 줄이 비슷해서 아무래도 택시보다는 많이 타는 버스가 더 빠르겠지 싶어서 버스줄에 섰다가 예측이 빗나갔다.

택시가 워낙 많은 대수로 움직이니까 24인승 셔틀버스보다 훨씬 빨랐다.

 

 

 

그러나 문제는  덕만주차장에서 부터다.

차가 있는 모산재주차장까지 2.5km를 걸어가야했다.

그리고 차가 정체되어 빠져나오는데만 1시간여가 또 걸렸다.

축제에는 가지 않는것이 상책이라고 믿는 내가 오늘은 꼼짝없이 당한 꼴이다.

그래도 올라오는 길이 막히지 않아서 쉽게 집에 올 수 있었던것이 다행이었다.

밤 10시 집에 도착.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시간이 많이 지체된것 말고는 비교적 계획대로 된 일정이었다.

 

 

*산행코스,:모산재주차장 ㅡ돛대바위ㅡ무지개터ㅡ모산재정상 ㅡ철쭉군락지 ㅡ신제단 ㅡ황매산정상ㅡ은행나무주차장 ㅡ(셔틀버스)덕만주차장 ㅡ(도보)모산재주차장(사진촬영,점심포함 8시간.축제기간이라 인파때문에 2시간정도 더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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