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8. 17:14ㆍ세상은 넓다/아시아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도쿄타워는 1958년 12월에 준공된 일본의 tv 송출용 철탑입니다.
높이는 333m.
한때는 도쿄의 최고 높이였지만 지금은 '스카이트리'에 그 자리를 내준 상태죠.
프랑스의 에펠탑을 모방하여 만들었으며
높이는 에펠탑보다 9m나 높다고 합니다.
그중 지상 125m 지점과 225m 지점에 각각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중에 우리는 125m 전망대를 방문합니다.
▲티켓은 1,200엔으로 인터넷과 현장 구매가 가능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실 도쿄타워는 계획에 없었습니다.
원래는 새로 생긴 스카이트리를 계획했지만 매진으로 표를 구하지 못해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전망대가 도쿄타워입니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도쿄타워를 방문한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그런 경우가 아닐까요?
▲다음은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쿄의 전경들입니다.
저 멀리 스카이 트리도 보입니다.
▲그리고 도쿄타워 바로 아래에 있는
600년쯤 되었다는 절 조죠지와 시바공원입니다.
조죠지는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서 갈 곳입니다.
▲도쿄의 시내 전경은
뉴욕이나 유럽의 도시들에 비해서 사실 생각만큼 아름답거나 감동적이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서울처럼 북한산과 도봉산등의 멋진 산들과 어우러진 것도 아니어서
조금 밋밋한 느낌이었습니다.
▲천천히 오른쪽으로 돌아서 서쪽 방향에 이르자
화려한 일몰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구름이 가득한 도쿄의 하늘 중에서 마침 해가 지는 방향만 환하게 개인 것입니다.
▲그래서 일몰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욕심인지도 모르죠.
▲해가 구름을 뚤고 나오는 광경입니다.
마치 해가 거꾸로 뜨는 것 같은 독특한 풍경입니다.
▲그래서 일몰 시간을 기다리기 위해
전망대를 다시 한 바퀴 돕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일몰쇼가 시작되었습니다.
해는 서서히 붉은 빛을 발산하며 후지산 옆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구름과 땅사이.
해는 후지산 옆으로 우아하게 집니다.
말 그대로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확대해서 본 황혼빛에 물든 후지산입니다.
단 한 번의 방문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일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을 듯합니다.
잠시 그 아름다운 광경을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그렇게 긴 여운을 남기며 해가 졌습니다.
차면 기우는 게 세상의 이치죠.
그러나 차고 기우는 모든 것들은
나름의 여운을 남깁니다.
▲황홀했던 일몰쇼의 긴 여운을 뒤로하고 전망대를 내려와
부근에 있는 조죠지 사찰로 이동했습니다.
풍경은 이제 야경으로 바뀌어가는 시간.
그사이 어느새 타워에는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조죠지 절마당에서 본 도쿄타워의 야경입니다.
▲조죠지는 입장료가 없어서 도쿄타워 관람 후 자연스럽게 관람할 수 있는 절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별 관심 없이 지나칩니다.
그리고 절마당에서 파는 다코야끼로 군것질을 하며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역으로 가는 길에 들른 카레돈가스 식당입니다.
카레 돈가스와 카레우동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그 흔한 단무지나 김치 한 조각 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공통의 맛 카레라서 맛은 그런대로 우리 입맛에 맞았습니다.
아무튼 도쿄에서의 첫 식사는
비록 식당 찾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무난했습니다.
식사 후 다시 지하철로 숙소로 복귀를 합니다.
다음은 긴자거리의 야경편으로 이어집니다.
ㅡ2024.01.02.도쿄타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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