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9. 17:36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해발 1,330m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함백산의 만항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만항재는 정선과 태백 그리고 영월이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죠.
▲높은 만큼 겨울에는 설경이 아름답고 여름에는 야생화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개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야생화 축제가 열립니다.
그 함백산 야생화 축제의 끝무렵 만항재를 찾았습니다.
▲만항재는 원래 망향재였다고 하죠.
만항재의 유래는
고려 말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며 두문동으로 은거한 고려 충신들이
이곳에서 개성쪽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망향'이라 일컫다가 '만항'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무심코 찾았던 곳인데 그 이름에도 충절과 슬픔이 담겨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주차를 하고 야생화 길에 들어서자 재미있는 이정표가 서 있습니다.
백두산 945km, 지리산 455km.
백두산이 생각보다 가깝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야생화 탐방에 나섭니다.
야생화 축제가 끝나는 시기라서 생각보다 야생화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제법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한창 만개한 동자꽃입니다.
마치 동자와 같다고 해서 동자꽃으로 불리는 꽃입니다.
▲섬말라리에 예쁜 나비가 앉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예쁜 나비입니다.
어렸을때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그 예쁘던 나비들은 어디로 다 갔을까요?
말 그대로 꽃과 나비입니다.
▲만항재를 기점으로 여러 갈래의 야생화 탐방 코스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만항재에서는 야생화 탐방은 물론 운동을 덤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동자꽃과 어우러진 노루오줌 꽃입니다.
역시 야생화는 어우러져야 제멋입니다.
그럼 잠시 함백산 야생화 풍경에 취해 볼까요?
▲성철 스님은 야생화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 하셨죠.
≪들꽃은 그 꽃이 저절로 자라는
그 장소에서 보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꽃만 달랑 서 있다면 무슨 아름다움이겠는가?
덤불 속에 섞여서 피어 있을 때
그 꽃이 지닌 아름다움과 품격이 막힘없이 드러난다.≫
그렇습니다.
야생화는 이름처럼 야생에서 볼 때 가장 아름답죠.
함백산 만항재는 야생화를 가장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ㅡ2023.08.02.함백산 만항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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