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13년 전 장가계 여행편 제8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2024. 8. 26. 18:03세상은 넓다/아시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장사(長沙)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방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중일전쟁의 발발로 1938년 난징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당시 임정 수반인 백범과 현익철, 유동열, 지청천 등이

민족주의를 표방한 3개 정파인 한국독립당과, 조선혁명당, 한국국민 조선혁명당이

이곳에서 합당을 논의하던 중 일본 경찰에 매수당한 조선혁명당 당원 이운한에게 저격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백범 김구선생은 중태에 빠졌고, 현익철은 사망했단다.

일명 남목청 사건이다.

그래서 임시정부는 다시 광저우로 옮겨갔다고 한다.

이렇게 엄연히 처절하게 이어져 온 임시정부를

우리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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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청사는 허름한 골목 안에 있었다.

그래서 열악했던 당시의 상황이 더 가슴속에 와닿았다.

 

 

▲내부는 비록 초라했지만 나름대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이국땅에서 어떻게 지켜냈을까?

 머나먼 이국땅에서 우리 조상의 흔적을 대하니 감개가 무량했다.

그것도 우리 국민이 추앙하는 김구선생님의 흔적이라니.....

안내하는 아가씨의 한국말솜씨가 어설프다.

그래도 밉지는 않았다.

 

 

▲김구 선생이 직접 썼다는 독립만세.

글씨도 힘이 있고 명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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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박 4일 여행이 끝나고 밤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날씨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했던 여행.

그래도 우리나라가 아름답다고 시위하는 듯.

일출이 장관이다. 

 

ㅡ2011.09.2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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