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여행 7 ㅡ캐나다 속의 프랑스 퀘백 (샤토 프롱트낙 호텔,다름광장,쁘띠 상플랭 거리)

2021. 7. 30. 10:14세상은 넓다/북미

점심 후 퀘백 시내관광을 위해서 시내로 이동했다.

퀘백은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도시로 유네스코에 등재 되었다고 한다.

 

 

캐나다 속의 프랑스로 불리는 퀘백은

프랑스와 영국이 번갈아서 지배했다.

그래서 온통 시내가 유럽풍이었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

성곽을 돌아 세인트로렌스 강변으로 나오면 궁궐같은 멋진 호텔이 나온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이다.

샤토 프롱트낙 호텔은 1893년에 착공하여 1983년에 완공되었으며

객실이 618개나 된다고 한다.

무려 1세기동안의 공사로 지어진 호텔은 르네상스 시대의 샤토 스타일 건물로

퀘백에서 프랑스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상징물로 꼽히고 있단다.

 세인트로렌스 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우뚝 서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과 영국의 처칠 수상이 회담을 한 장소로도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호텔 앞에서 바라보이는 세인트로렌스 강이다.

여기도 단풍이 한창이다.

 

 

형형색색의 단풍과 어우러진 강변풍경이 평화로웠다.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 또한 여유롭고 행복해 보였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에라도 온 듯 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분위기다.

그런데 천천히 걸었으면 좋으련만

걸으면서 설명하는 가이드를 따라가기도 바빴다.

 

 

이제  쁘띠  샹플랭 거리로 가기 위해서  일명'목부러지는 계단'을 내려간다.

게단이 너무 높아서 올려다 보면 목이 부러질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옛날 계단이 많지 않던 중세시대쯤에는 그렇게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현대인의 눈으로 보면  그냥 그런 계단이다.

 

 

 

 

 

프레스코 벽화.

목부러지는 계단을 내려가면 나오는 벽화다.

 캐나다 역사 중 프랑스 식민지 시절 주요 인물들을 한 곳에서 모아서 표현한 벽화라고 한다.

거기에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까지 모두 표현 한 그림이다.

 

 

쁘띠 샹플랭거리에서는 모처럼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중세풍의 거리는 역시 사진찍기 좋은 곳이다.

특히 마치 '모네'의 그림속 풍경 같은 거리는 더욱 그렇다.

 

 

1시간 30분동안의 자유시간.

마치 군대에서 주어지는 자유시간처럼 마음의 긴장이 풀리는 시간이다.

 

 

그 자유로운 마음으로 걸어들어간 샹플랭 거리는

캐나다 속의 프랑스라는 말에 걸맞게 유럽스럽고 프랑스 스러웠다.

 

 

우리 부부는 유럽의 어느 거리에 와 있는것 같은  느낌의  유럽스럽고 프랑스 스러운 거리를

정처없이 걸으면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자유여행의 묘미를 만끽했다.

 

 

샹플랭 거리는 우리나라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래서 드라마 속에 나오는 장소가 몇군데 있다는데

나이 많은 우리는 별 관심이 없어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걸었다.

 

 

순전히 다른 사람을 위한 장식.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 집 울타리 안을 꾸미는걸 좋아하지만

이곳 사람들은 외관을 꾸미는걸 좋아하는 모양이다.

집의 외벽에 항상 시들지 않은 꽃을 걸어두는 습성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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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1시간 30분의 자유시간은  너무 짧았다.

하긴 걷기를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꽤 많은 골목을 누볐지만

걷기가 쉽지않은 동행한 지인은 무료하게 시간 보내기 바쁜 시간이기도 했다.

 

 

샹플랭 거리의 특징은 화려한듯 하면서도 수수함을 느끼게 한다는데 있다.

가을이 아름답게 내려앉은 거리의 어느 한 군데  군더더기라고 느낄만 한 시설이나 건물이 없었다.

 

 

캐나다 속의 프랑스라는 퀘백.

 그래서 퀘백의 공식 언어는 프랑스어도 포함된다고 한다.

이름처럼 퀘백 시내는 온통 유럽풍이었다.

아니 유럽풍을 넘어서 유럽보다 더 유럽답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거리는 오히려 유럽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웠으며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났다.

 

 

ㅡ2017.10.23.퀘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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