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0. 11:39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드디어 벚꽃에 대한 감흥이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다.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집만 나서면 보이는 흔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요일 아침 ㅡ
딱히 할 일도 없어서 동네 걷기에 나선다.
그넘의 벚꽃은 아파트 단지에서부터 끈질기게도 줄지어 늘어서있다.
집을 나서 안산천길에 들어서자 비로소 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물론 그래도 뚝길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지만 천옆으로는 연두빛 버드나무가 줄지어 서있다.
그래도 봄 풍경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건 물가의 버드나무풍경이다.
집에서 1.5km쯤 걸으면 안산의 두물머리가 나온다.
중앙도서관을 끼고 있는 안산의 두물머리는 호수공원과 어우러져 제법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안산 중앙도서관 ㅡ
사진동호회에서 모델 출사를 나온 모양이다.
물론 취향이겠지만 광고용이 아니라면 저런걸 뭐하러 할까?
아뭏튼 사진을 취미 삼기는 했지만 내 취향은 아니다.
화정천 ㅡ
위치:안산시 초지동 중앙도서관~선부동 시외곽순환도로
안산의 두물머리는 내가 붙여본 이름이지만
안산시내를 관통하는 두개의 하천인 안산천과 화정천이 만나서 시화호로 흘러들어가는 곳이다.
그 두물머리를 지나 화정천으로 들어선다.
화정천도 안산천처럼 뚝방길과 수변길로 나뉘어 조성되어 있다.
뚝방길의 명칭은 '테마가 있는 단원사색의 길'이다.
희망을 생각하는 사람 ㅡ
그래서 여러가지 테마로 조성되어 있다.
안산천과 함께 시내를 관통하는 화정천은
무려 568억여원을 투입해 2011년말 완공한 생태하천이다.
다음 테마는 황토체험길이다.
집 주변에서 흙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은 도시인들에게는 하나의 로망이다.
황토체험길에 이어서 지압길이 조성되어 있다.
테마는 바뀌어도 계속되는 벚꽃 ㅡ
이번 테마는 돌담이다.
좀 엉성하기는 해도 도심에서 느껴볼 수 있는 돌담길...
괜찮은것 같다.
테마가 있는 단원사색의 길은
2009년 총 사업비 6억 5천여만원을 들여서 고잔역과 중앙도서관 사이의 화정천 양쪽 뚝방에 조성한 산책길이다.
성장과정 ㅡ
우는아이 ㅡ
이런 조각상들은 노르웨이에서 보았던 상들인데
아무런 설명이 없어서 마치 우리나라 작품인줄 알았다.
반대쪽 단원사색길이다.
단원사색의 길은
총 2.2㎞의 산책로에 운동시설과 주민편의 시설을 설치한
단원 꽃길,소나무길,황토체험길, 생노병사길등 4가지 테마의 산책길이다.
다리위에서 본 화정천길과 단원 사색길 풍경 ㅡ
반대쪽에도 똑같이 돌담길이 조성되어 있다.
반대편에서 본 두물머리 풍경 ㅡ
그리고 건너편은 호수공원이다.
벚꽃은 이쪽에도 그쪽에도 줄지어 서있다.
마치 지금 피는 꽃은 벚꽃뿐인듯....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무색하게 꽃놀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호수공원쪽에서 본 단원사색의 길 시작점인 두물머리 ㅡ
두 하천이 합쳐져서 시화호로 흐르는 모습 ㅡ
안산호수공원 ㅡ
단원사색의 길은
총 길이가 2.2km이지만 화정천과 호수공원을 끼고 있어서
운동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둘레길이다.
오늘은 화정천길과 연계해서 걸었기때문에 15km쯤의 거리를 걸었다.
ㅡ2020.04.05.안산 단원사색의 길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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