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2. 17. 16:45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진으로 하는 안산여행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46
눈없는 겨울이 되나 싶었는데 요몇일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수암봉에도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금새 겨울의 끝자락에 뜻밖의 설경이 펼쳐졌다.
역시 겨울산은 눈이 있어야 제멋이다.
겨우내 삭막했던 산길이 어느새 새하얀 눈길로 바뀌어 있다.
오를수록 더욱 쌓인 눈이 많아지고 있다.
슬기봉 능선.
수암봉에서 이런 설경을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산의 설경만 멋있는게 아니라
변화무쌍한 구름 풍경의 하늘도 멋있다.
눈은 일상에서는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눈덮힌 세상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망대에서 본 수암봉 정상.
슬기봉.
역시 수암봉은 안산시민들에게는 선택받은 산이다.
불과 40여분의 등산 끝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볼 수 있다니...
시흥 부천방향.
그리고 태을봉방향.
수암봉 능선.
말 그대로 한 폭의 수묵화다.
파노라마로 담아본 수암봉 능선과 태을봉.
물왕리 저수지쪽 조망.
설경이기때문에 가능한 입체감 ㅡ
겨울 산에서 산의 근육질 같은 이런 풍경을 볼때마다
이중섭의 황소 그림이 오버랩되곤 한다.
태을봉을 뚫고 지나가는 서울외곽순환도로ㅡ
어찌보면 참 흉칙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 분위기 있는 그림이 하나 잡혔다.
동양화 느낌의....
수암봉 정상.
높이는 398m이지만 바닷가 지형이라서 제법 올라야 되는 봉우리다.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사방을 두루 조망할 수 있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최고 산행 명소다.
너구리봉과 반월호수방향.
수암동의 설경.
슬기봉의 군부대.
뭐 폭설이라고 까지는 할 수 없지만
겨울의 끝자락에 내린 눈 덕분에
지난주 선자령에서도 보지 못했던 눈꽃을 보는 행운을 얻었다.
그것도 2시간여만의 산행으로....
ㅡ2020.02.16.안산 수암봉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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