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행]제20화 트와일라잇 디너 크루즈 탑승

2023. 2. 12. 15:41세상은 넓다/호주.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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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시장을 둘러보고 난 후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트와일라잇 디너 크루즈를 탑승합니다.

 

▲트와일라잇 디너 크루즈는

이름처럼 선상에서 시드니항구의 아름다운 저녁시간에

디너를 즐기면서 일몰 풍경과 야경을 감상하는 투어입니다.

 

▲선상에서는 엔트리, 메인, 디저트 순으로 나오는 코스요리가 제공됩니다.

1시간 정도의 시간이지요.

 

▲크루즈의 추진력은 특이하게 스크루가 아닌 물레방아 같은 원통을 돌려서 얻습니다.

 

▲항구를 빠져나오자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뉴욕의 빌딩 숲을 방불케하는 빌딩의 스카이라인도 펼쳐집니다.

 

▲초창기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섬입니다.

주위에 상어가 많아서 별다른 감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다지요.

그래서 실제로 탈출하다가 상어밥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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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브리지입니다.

하버 부릿지는

오페라 하우스와 함께 시드니의 상징으로 꼽히는 명소입니다.

싱글아치형 다리 중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라고 하지요.

높이 59m, 길이 1,149m로 뉴욕의 베이욘 다리보다 약 60cm가 짧아서 두 번째로 밀려났다고 합니다.

 

파이론 기둥 내부를 통해 아치 위로 올라갈 수 있으며 위에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아치를 걸어서 올라가는 등반도 할 수 있는데

위험해서 전문 가이드와 함께 해야 하며 입장료가 무려 우리 돈 30여만 원이라지요.

우리는 걸어서 건너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자유를 만끽하러 바다로 나갔던 요트들이 해질 무렵이 되자 항구로 들어옵니다.

그 모양이 마치 출정 나갔던 범선들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만큼이나 하늘도 변화무쌍합니다.

먹구름이 가득했다가 어느 순간 파아란 하늘이 보이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버브리지 옆 총리 공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호주의 총리 공관은 수수하고 쾌적할 뿐, 삼엄한 경비초소나 경비원도 없습니다.

호주의 총리들은 일반 시민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언젠가 여성 총리 때는 직접 시장에 다니는 모습이 매스컴을 탄 적도 있으니까요.

퇴근을 하면 일반 국민의 지위와 대우를 받는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느슨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오전에 관람했던 오페라 하우스 앞을 지나갑니다.

역시 토끼의 쫑긋한 귀 같기도 하고

조개껍질 같기도 한 독특하고 개성적인 그 모양이 멋집니다.

 

▲현대의 건축 기술을 가지고도 무려 14년이나 걸렸다는 건축물.

아무튼 우리나라의 빨리빨리 문화도 나름의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오래 걸리더라도 그 값어치를 하는 느림의 문화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크루즈는 다시 하버브리지 아래를 지나고 있습니다.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디너 크루즈이지만

하늘의 상태로든 시간적으로든 일몰을 볼 수 있는 여건은 아닌 듯합니다.

 

▲유람을 마친 크루즈가 항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일몰을 즐기면서 저녁을 먹는

그런 운치를 즐기지는 못했지만 유람선 관광으로서는 충분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4박 6일 동안의 호주 시드니 여행을 마칩니다.

호주는 면적으로는 우리나라의 77배이지만 인구는 우리나라의 절반인 2,200만 정도인 나라이지요.

해변 위주로 주거가 발달되어 있어서 아직도 대륙 내에는 미답인 지역이 많다고 합니다.

공업이 없는 1차 산업과 3차 산업이 발달해 있는 특이한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것이 풍성한 잘 사는 나라지요.

그래서인지 다국적의 다민족으로 이루어진 사람들이지만  

느긋하고 준법정신이 좋은 살기 좋은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4박 6일의 짧은 기간 한정된 지역을 둘러보는 여행이었지만

이곳 사람들이 여유롭고 순박한 삶을 사는 것을 보면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배부르면 느긋해진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느꼈던 여정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너무 삶에 찌든 나라이지요.

치열한 경쟁만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인 나라....

그래도 그 경쟁이 열악한 조건에서도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밑바탕이었던 나라입니다.

그래서 활력이 넘치는 나라,

조상 대대로 그런 나라에서 살았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미래의 나의 후손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튼 나에게는 내 나라가 최고입니다.

 

 

ㅡ세상은 넓다. 호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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