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풍경(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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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ㅡ가장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일몰을 보면 항상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붉게 물드는 저녘놀에서 오는 황홀한 감정과 점점 스러저가는 색감에서 느끼는 쓸쓸함 이지요. 감정은 참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감정은 참 자기중심적인 것 같습니다. 더 젊었을 땐 그냥 황홀하기만 했던 저녁노을이었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그냥 황홀하기만 하지 않은 감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ㅡ2023.01.04.ㅡ
2023.01.05 -
운무
▲운무(雲霧) 운무는 구름과 안개를 이르는 말이지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구름과 안개의 중간쯤이 아닐까요? 구름 같지만 구름이 아닌, 안개 같지만 안개가 아닌. 우리는 다 보여지는 것보다 적당히 보여지는 것을 더 아름답다고 느끼지요. 그림의 여백도 그렇지만 운무가 깔린 풍경이 그 대표적입니다. ㅡ2022.12.08.ㅡ
2022.12.08 -
그 가을의 끝
화려했지만 슬펐던 가을이 갔습니다. 실질적인 가을이야 벌써 갔겠지만 어제 눈이 내리면서 확실한 겨울이 된 것이지요. 그러나 어쩌면 지난가을은 10.29 이태원 참사로 마감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무려 158명이 죽고 196명이 다쳤다고 하지요. 전쟁도 아니고 천재지변도 아닌데 이렇게 많이 죽고 다친 경우가 세계 사고사에서 얼마나 있을까요? 더 황당한것은 미안하다, 죄송하다, 내 책임이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부터 아래로 책임 떠 넘기기에 바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뭐 했냐고?" 그럼 윗사람들은 뭘 했을까요? 뿐만아니라 영정과 위패없는 분향소에 조문하기는 코미디를 넘어 2차 가해였지요. 근조 없는 리본, 희생자가 아닌 사망자. 누구의 아이..
2022.12.07 -
단풍 ㅡ 낙엽이 되다.
▲화려했던 단풍. 이제 나뭇가지가 아닌 대지에서 그 마지막 색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ㅡ2022.11.15.호수공원 ㅡ
2022.11.21 -
총천연색의 향연 ㅡ단풍나무
단풍나무. 단풍나무 만큼 다채로운 색을 내는 단풍이 또 있을까요? ㅡ2022.11.15.안산호수공원 ㅡ
2022.11.19 -
몽환적인 가을 아침풍경
가을이 절정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온 세상이 알록달록한 가을색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ㅡ2022.10.29.상록 오색길 ㅡ
202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