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풍경(67)
-
5월의 강변풍경
▲오월은 푸릅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푸르름. 그래서 오월은 아릅답습니다. 그래서 오월의 강변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ㅡ2023.05.07.수변공원 ㅡ
2023.05.08 -
아파트에서 즐기는 봄
▲봄이 절정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봄은 꽃입니다. 봄은 새순입니다. 봄은 연두입니다. 봄은 다 아름답습니다. 멀리 있는 봄도 아름답지만 집 근처의 봄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ㅡ2023.04.27.ㅡ
2023.04.27 -
아름다운 해넘이
▲나이 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뭐니 뭐니 해도 "세월이 왜 이렇게 빨라!"가 아닐까요? 그래서 흔히 흐르는 세월의 속도를 나이에 비교하지요. 오늘도 나의 세월은 60마일로 흘러갔습니다. ㅡ20.23.03.09.ㅡ
2023.03.09 -
황혼 ㅡ가장 아름다운 시간
▲아름다운 일몰을 보면 항상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합니다. 붉게 물드는 저녘놀에서 오는 황홀한 감정과 점점 스러저가는 색감에서 느끼는 쓸쓸함 이지요. 감정은 참 이기적인 것 같습니다. 감정은 참 자기중심적인 것 같습니다. 더 젊었을 땐 그냥 황홀하기만 했던 저녁노을이었지요. 그러나 어느 순간 그냥 황홀하기만 하지 않은 감정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ㅡ2023.01.04.ㅡ
2023.01.05 -
운무
▲운무(雲霧) 운무는 구름과 안개를 이르는 말이지요.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구름과 안개의 중간쯤이 아닐까요? 구름 같지만 구름이 아닌, 안개 같지만 안개가 아닌. 우리는 다 보여지는 것보다 적당히 보여지는 것을 더 아름답다고 느끼지요. 그림의 여백도 그렇지만 운무가 깔린 풍경이 그 대표적입니다. ㅡ2022.12.08.ㅡ
2022.12.08 -
그 가을의 끝
화려했지만 슬펐던 가을이 갔습니다. 실질적인 가을이야 벌써 갔겠지만 어제 눈이 내리면서 확실한 겨울이 된 것이지요. 그러나 어쩌면 지난가을은 10.29 이태원 참사로 마감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무려 158명이 죽고 196명이 다쳤다고 하지요. 전쟁도 아니고 천재지변도 아닌데 이렇게 많이 죽고 다친 경우가 세계 사고사에서 얼마나 있을까요? 더 황당한것은 미안하다, 죄송하다, 내 책임이다, 내가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통령부터 아래로 책임 떠 넘기기에 바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은 뭐 했냐고?" 그럼 윗사람들은 뭘 했을까요? 뿐만아니라 영정과 위패없는 분향소에 조문하기는 코미디를 넘어 2차 가해였지요. 근조 없는 리본, 희생자가 아닌 사망자. 누구의 아이..
2022.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