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풍경(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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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ㅡ반짝반짝 샛별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샛별'이라고 불렀던 금성은 밤하늘에서 달 다음으로 밝은 별이다. 그만큼 지구에서 가깝다는 의미다. 그래서 금성은 달처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다. 요즘처럼 초저녁에 뜨는 금성을 장경성(長庚星), 새벽에 뜨는 금성을 샛별, 명성(明星), 혹은 계명성(啓明星), 그리고 밝고 커서 태백성(太白星)이라고도 불렀다. 화성이 지구의 바깥쪽을 돌고 있는 행성인 반면 금성은 지구의 안쪽을 돈다. 그래서 대기 평균온도가 460도 정도라고 한다. 일몰 감상을 하다가 황혼이 지기도 전에 반짝이는 유난히도 밝은 별 하나를 발견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금성이란다. 그래서 카메라에 담아 보려는데 망원렌즈가 아니라서 그냥 점으로 찍혔다. 우리는 불가능한 일을 가르켜 흔히..
2021.12.28 -
가을산 10 ㅡ 설악산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어쩌면 세계의 어느 산에 견주어도 아름답기로는 손색이 없는 산이다. 단지 다른나라들의 산에 비해서 관광개발이 되지 않았을 뿐이다. 실질적인 관광개발은 권금성 케이블카가 유일한 셈이다. 사실 권금성 하나로 거대한 설악산을 보여주기에는 너무 왜소하다. 개인적인 생각일지는 모르겠지만 현대화 된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도 살리고 국제관광자원도 살리는 개발을 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2021.12.07 -
가을산 9 ㅡ대암산
대암산은 민통선 안에 있는 산이다. 그래서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산이다. 인터넷 예약을 통해서만 단체로 오를수 있는 산이다. 대암산에 오르면 펀치볼이라고 알려진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다. 대암산은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다. 그때 외국의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 본 모습이 마치 화채그릇 처럼 생겼다하여 펀치볼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격전지가 지금은 평화로운 분지마을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산들로 격리된 그 모습이 마치 몇 년전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오지마을을 주제로 한 영화 "동막골"을 연상케 했다.
2021.12.05 -
가을산 8 ㅡ운장산의 늦가을 풍경
진안의 운장산은 높이가 1126m다. 1000m가 훌쩍 넘는 높이인데도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산이다. 임진왜란 무렵 서얼이면서도 율곡 이이, 송광 정철등과 교류 할 정도로 학식이 높은 송익필은 당파에 휘말려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이때 이 곳 운장산 자락으로 피신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호 운장을 따서 운장산이라 부르게 된 산이다.
2021.12.04 -
가을산 7 ㅡ오봉에 핀 가을꽃
오봉에는 꽃이 두 번 핀다. 봄에 한 번. 가을에 한 번.
2021.12.01 -
가을산 6 ㅡ강천산
요즘 무지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광주 5.18희생자 묘역을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방문한 뒤다. 그가 자리를 뜨자 무지개가 떳다고 한다. 그 무지개를 보고 그가 참배를 못하고 돌아가서 아쉬운 무지개라고도 하고 그가 참배를 안해서 상서로운 무지개라고도 한다. 그러나 무지개가 문제가 아니다. 나쁜 말 하고 용서만 빌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문제인데 엉뚱한 무지개가 문제가 되었다. 강천산에 올랐을때 갑자기 눈보라가 한바탕 지나갔다. 그러더니 강천사를 가운데 두고 선명한 무지개가 떳다. 더군다나 눈보라가 치면서도 강천사 절마당엔 화사한 햇살이 비추는 신비스런 풍경을 연출했다. 눈보라가 치고 흐린날 절마당을 에워싼 무지개. 그리고 그 절마당엔 화사한 햇살. 마치 어느 신화나 전설의 한구절 같은 신비한 풍경이 펼쳐졌다..
2021.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