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북유럽(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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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제12화 코펜하겐 시청사와 프레데릭스보르 궁전
동화 같은 뉘하운 운하 관광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인 시청사로 이동합니다. 뉘하운 항구 앞 광장입니다. 이 조형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목숨을 잃은 민간인 선원들을 위한 조형물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나무 십자가를 세웠다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현재의 닻으로 교체했다고 합니다. 저 닻 아래에는 1,600명의 선원들 이름이 적힌 납 캡슐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다음 여행지 시청사까지는 이번에도 역시 걸어서 이동합니다. 뉘하운 항구에서 구 광장과 신 광장을 거쳐 시청광장까지는 1.2km의 보행자 전용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쉬엄쉬엄 걷기 좋습니다. 먼 외국의 도시를 걷는다는 건 언제나 특별하지요. 유명 관광지에서 볼 수 없는 꾸밈없는 소소한 풍경들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병사가 ..
2022.07.06 -
[북유럽 여행]제11화 아말리엔보르 궁전과 뉘하운 운하
인어공주 동상과 게피온 분수대 관광을 마치고 이제 덴마크의 정궁인 아말리엔보르 궁전과 뉘 하운 운하로 향합니다. 궁전이라는데 첫 인상은 여느 고급 빌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나 다를까 가이드 왈~ 원래는 4명의 귀족들이 자신들의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서 지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때는 1794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라는 본래의 궁전에 화재가 납니다. 그때 덴마크 왕실이 임시 거처로 활용하기 위해서 귀족들에게 이 건물들을 매입을 합니다. 그러나 이 건물의 소유주들인 귀족들은 왕실에 잘 보이기 위해서 아예 양도를 했다지요. 지금의 눈으로 보면 뇌물인 셈입니다. 그 후로부터 지금까지 궁전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덴마크 여왕이 거주하고 있다고 하지요. 4개의 궁전이 둘러..
2022.07.04 -
[북유럽 여행]제10화 덴마크 여행 ㅡ인어공주 동상과 게피온분수대
만 하루 동안의 핀란드 여행을 마치고 항공편으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 입성합니다. 사실 핀란드는 행복지수가 높기로 유명한 살기 좋은 나라이지요. 그렇지만 특별한 볼거리는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번 패키지여행에는 딱 하루의 일정만 들어있습니다. 헬싱키에서 항공편으로 코펜하겐에 도착해서 바로 숙소로 이동해 숙박을 합니다. 숙소는 외곽의 한적한 마을에 있는 호텔입니다. 아침형 인간답게 아침 일찍 일어나 호텔 정원과 주변 마을 산책을 합니다. 작은 시골 마을인데도 주변이 도시의 공원처럼 쾌적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마을 사람인지 호텔 투숙객인지 벌써 산책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호텔과 마을의 구분이 없습니다. 특별히 담벼락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그냥 걷다 보니 마을길입니다. 말 그대로 동네 ..
2022.06.30 -
[북유럽 여행]제9화 암석교회와 우스펜스키 사원
이번에 방문하는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조금 전 방문했던 원로원 광장과 헬싱키 항등 헬싱키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핀란드 정교회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서유럽에서는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이라고 합니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시기인 1868년에 러시아 건축가에 의해서 6년의 공사끝에 완공된 성당입니다. 푸른 하늘의 흰 구름과 어우러진 성당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푸른 언덕위에 붉은 성당. 건축가는 설계 할때부터 이런 풍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을까요? 헬싱키 시내 모습입니다. 중앙에 헬싱키 대성당의 첨탑이 보입니다. 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150년쯤 된 성당이니 우리 기준으로야 오래된 건물이지만 서양 쪽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역사이지요. 그래서일까..
2022.06.28 -
[북유럽 여행]제8화 헬싱키 대성당, 그리고 원로원 광장과 마켓광장
이제 본격적인 헬싱키 관광에 나섭니다. 헬싱키는 핀란드의 수도이자 경제 문화의 중심지입니다. 그 헬싱키 관광은 원로원 광장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원로원 광장 중앙에는 알렉산드로 2세 러시아 황제의 동상이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핀란드 수도 한가운데 러시아 황제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 것이니까요?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는데 그 러시아 황제의 동상을 세워 놓다니... 일본의 지배를 받아본 우리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관대하게 대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착취와 만행을 일삼은 일제와는 달리 이 황제는 핀란드를 억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핀란드어를 공식적인 언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오히려 핀란드 발전에 많은 공을 세웠다지요...
2022.06.22 -
[북유럽 여행]제7화 시벨리우스 공원과 세우라사리 야외민속촌
시벨리우스는 핀란드의 국민 작곡가라고 합니다.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특히 민족주의적 요소가 강한 '핀란디아'로 러시아 제국의 지배세력에 의해서 핍박을 받으면서 더욱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받게 되었다고 하지요. 시벨리우스 공원은 그를 기념하는 공원입니다. 그래서 음악에 문외한인 나는 인터넷에서 그 '핀란디아'를 찾아서 잠시 들어봅니다. 굉장히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 음악입니다. 시벨리우스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파이프 오르간입니다. 국민 공모로 선정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파이프오르간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사실은 핀란드의 숲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서 보았을때 각각의 구멍은 핀란드의 수많은 호수를 의미한다지요. 아무튼 기발한 발상입니다. 그러나 외부인의 눈으로 보았을 때는 공원이 뭐 그리 특별하..
2022.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