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다/북유럽(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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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여행]제6화 스웨덴에서 핀란드로(호화유람선 실자라인편)...
스톡홀름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이제 핀란드 헬싱키로 향합니다. 국경을 넘는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실자라인이라고 불리는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11시간동안의 크루즈 여행을 하다 보면 핀란드의 쿠르크에 도착합니다. 물론 말은 크루즈 여행이지만 사실은 선상에서 1박을 하는 일정입니다. 한 숨 자고나면 핀란드 쿠르크에 도착하지요. 출국 수속과 탑승수속은 동시에 편리하게 이루어집니다. 대부분 가이드가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패키지여행의 특권인 셈입니다. 배가 출발한 지 2시간쯤 지났을 무렵 해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선상 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선상 노을 감상을 합니다. 뷔페는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뷔페는 뷔페 음식입니다. 아무튼 그래도 다양한 음..
2022.06.13 -
[북유럽 여행]제5화 바사박물관
1626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아돌프 2세의 명을 받고 거대한 군함을 건조합니다. 그 후 2년 뒤 1628년 8월 10일 무려 1,200톤에 달하는 거대한 함선이 닻을 올립니다. 당시 발트해를 중심으로 막강한 해상 지배력을 가지고 있던 스웨덴이 그 지배력을 더욱 배가 시키기 위해서이지요. 그 광경을 보기 위해 군집한 군중들이 탄성을 지릅니다. 의기양양한 함선은 유유히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때 갑자기 돌풍이 붑니다. 자축의 예포를 쏘아올리며 바다로 나아가던 거대한 배가 휘청이더니 갑자기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순식간의 순간이었습니다. 배는 침몰하고 선원들도 수십 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일어난 겁니다. 그 이유는 대포 등 무기를 너무 많이 실어서 무게 중심을 잃었다는 설과 포문 사이로 물이 ..
2022.06.10 -
[북유럽 여행]제4화-신화같은 역사의 현장,스웨덴 왕궁
이제 스톡홀름 시청사 관람을 끝내고 왕궁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여기에서 순서가 조금 틀렸지만 스웨덴이란 나라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이곳 스톡홀름이 수도인 스웨덴은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와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남북으로 1,600km나 되는 우리나라 남북한의 두배의 국토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도 1000만명이 조금 넘는 인구밖에 살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인접국인 노르웨이와는 형제의 국가처럼 사이가 좋다고 합니다. 세계의 대부분 나라들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인접국가와 적대시하며 지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스웨덴 왕궁입니다. 유럽이나 동양의 큰 궁궐에 비하면 단출해 보이지만 이곳 북유럽에서는 가장 큰 왕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내부도 그만큼 화려하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냥 외관만 관람합..
2022.06.09 -
[북유럽 여행]제3화-스톡홀름시청사
구시가지에서 시청사 관람을 위해서 시청사 앞에 도착했습니다. 멜라렌 호수를 배경으로 지어진 스톡홀름 시청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명성에 비해서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 않은 외관입니다. 워낙 서유럽 쪽의 특별한 건축물들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겠지요. 106m에 달하는 시청사 탑입니다. 꼭대기에는 스칸디나비아 3국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을 상징하는 3개의 왕관이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첨탑에는 엘리베이터나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은 그냥 패스합니다. 그밖에도 별, 초승달 등 다양한 첨탑들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초승달은 이슬람의 상징으로 진리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다른 종교를 존중한다는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나름의 의미가 ..
2022.06.07 -
[북유럽 여행]제2화 평화롭고 여유로운 도시 스톡홀름
한적한 중소도시 칼스타드에서의 하룻밤은 의외로 인상 깊었습니다. 도시 느낌과 시골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 칼스타드를 뒤로하고 이제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이동 중에 들른 작은 휴게소입니다.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딱히 휴게소라고도 할 수 없는 작은 규모의 쉼터입니다. 키 큰 민들레가 피어있고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잔디가 그냥 어느 시골 동네 어귀 같은 느낌의 휴게소입니다. 칼스타드를 출발한 지 3시간여 만에 스톡홀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바로 시내 관광에 나섭니다.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은 유럽의 여느 도시들보다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유럽 같은 역사여행이 아닌 분위기 여행을 할 수 있어서 마음은 가볍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분위기는 유럽 분..
2022.06.05 -
[북유럽여행] 제1화 -북유럽에서의 첫 밤, 스웨덴 칼스타드
여행이란 뭘까요? 여행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답은 낯선 곳으로 떠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어쩌면 집 밖에 나서는 것 부터가 여행이 아닐까요? 집 근처 다녀보지 못한 한적한 거리를 걷는것도 여행의 일종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흔히 더 낮설고, 더 먼 곳으로 가는 걸 진정한 여행이라고 여깁니다. 아무튼 더 낮설고 더 먼 곳으로 떠나는 건 더 설레는 거니까요. 북유럽은 그런 곳중에 한 곳이지요. 여행객을 가득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인천을 출발한 지 13시간여 만에 노르웨이의 오슬로에 도착합니다. 북유럽 여행 성수기에만 운행하는 특별기 덕분에 논 스톱으로 북유럽 땅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오슬로에 도착했지만 오슬로 관광은 나중으로 미뤄놓고 스톡홀름으로 향합니다. '칼스타드'는 스톡홀..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