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 15:09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첨성대 구경을 마치고 이번에는 월성에 올랐다.
월성은 신라시대의 궁궐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 하여 신월성, 월성 등으로 불렸으며
임금이 사는 성이라 하여 '재성'이라고도 하였다는 궁궐지다.
그러나 지금은 텅 빈 터에 숲이 조성되어 있을 뿐이었다.
화려했을 천년의 흔적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월성의 성곽과 해자다.
토성아래 해자는 근래에 복원한 모양이다.
▲해자를 돌아 월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그렇게 번창했던 신라의 궁궐이었다지만 궁궐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아무런 시설도 없다.
언덕만 덩그러니 있는 궁궐인 셈이다.
▲그리고 궁궐을 감쌌던 토성 위에는 천년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해 주려는 듯
노거수들이 허리 숙여 다가오는 듯했다.
▲노거수들이 즐비한 토성 위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아니 일부러 조성하지는 않았겠지만 자연스럽게 길이 만들어졌다.
아무튼 텅 빈 황량한 궁터를 보면서 성곽길을 걷는 기분이 묘했다.
▲성곽 중간쯤에 있는 석빙고다.
▲발굴 작업 중인 궁궐터.
빠른 발굴작업과 궁궐 복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수백 년 된 이 나무들은 알까?
이 찬란했을 궁궐이 어떻게 소멸되어갔는지.
▲월성에서 본 교촌마을.
월성 구경을 마치고 이제 다음 여행지 교촌마을로 향한다.
월성은 딱히 구경할만한 그 무엇이 있는 건 아니었다.
굳이 표현한다면 허허로운 빈 궁궐터와 노거수 숲이 되어버린 토성 정도다.
그래도 걷기를 즐기는 우리에게는 나름 좋은 여행지였다.
ㅡ2024.03.21.경주 월성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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