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2. 18:30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여행
▲연꽃 나들이는 장마철에 가면 딱이다.
연꽃이 만개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락가락하는 빗속에서 하는 연밭 산책은
더위를 피할 수도 있고,
연밭에 내리는 빗소리 감상도 할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다.
비 오는 날 연밭에 내리는 빗소리는 자연의 오케스트라 연주다.
빗방울이 바로 연잎에 떨어지며 내는 우두둑 거리는 소리,
연잎에 모였던 빗물이 다른 연잎으로 쏟아지는 또르륵 거리는 소리,
뒤집어진 연잎에 떨어지는 툭툭 거리는 소리,
연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서로 부딪기며 나는 쏴~~ 하는 소리 등
수많은 다양한 소리가 어우러져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소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도 어김없이 관곡지 연밭 산책을 했다.
집을 나설 때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주차를 하고 연밭에 들어서자 한 바탕 비가 쏟아졌다.
덕분에 연밭 산책 기분을 제대로 만끽했다.
▲
관곡지(官谷池)
지정번호 : 시흥시 향토유적 제8호
위치 : 경기도 시흥시 연성동
조선전기의 문신인 강희맹 선생과 인연이 깊은 연못으로 선생이
세조 9년(1463)에 중추원 부사로 진헌부사가 되어 중국의 남경을 다녀올 때
연꽃씨를 채취하여 가지고 돌아와 이곳에서 처음 시험재배를 하여
널리 퍼지자 이러한 인연으로 세조 12년(1466) 읍호의 별호를 "연성(蓮城)"으로 하였다.
정조 21년(1797)에는 정조가 수원 현융원(顯隆圓)을 행차하는 길에
안산관아(안산시 수암동 소재)에 유숙할 때
관내의 선비를 대상으로 과거를 실시하면서 어제(御題)로 시제(詩題)를 '연성'으로 정하여 실시하였다.
못의 규모는 가로 23m, 세로 18 m50㎝인데
관내의 연성초교와 연성동 및 시흥시의 향토문화 축제명인 연성문화제(蓮城文化際)의 명칭은
이 못에서 연유해 명명되었다.
(시흥시 향토자료참고)
ㅡ2024.07.21.시흥 관곡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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