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5. 10:27ㆍ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ㅡ☜전편에서 이어진 글입니다.ㅡ
▲이제 보제루를 지나 화엄사의 중심 영역으로 들어갑니다.
속세의 번뇌를 털어버리는 3개의 문을 지나고서야 들어갈 수 있는
말 그대로 최고의 신성한 예불 공간이지요.
▲단청을 하지 않아서 더욱 옛스러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보제루입니다.
대부분의 다른 사찰에서는 보제루 아래 통로가 있는데 화엄사는 옆으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장엄하게 펼쳐지는 중심 절마당을 보면서 들어설 수 있도록 한 배려라지요.
▲승려나 신도들이 모여서 설법등의 행사를 하는 공간인 보제루 내부와
세월이 묻어나는 듯한 기둥입니다.
▲보제루 옆 계단을 올라서자 숨막힐듯 한 압도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화엄사의 절마당 풍경이지요.
관람객들의 복장만 한복이었더라면 영락없는 백제시대 풍경입니다.
아무튼 이 한 장의 사진에는 국보가 두 점, 보물이 네 점이나 들어있습니다.
▲절마당에 들어서면 대웅전을 중심으로 동, 서에
아름다운 5층석탑이 대웅전을 호위하듯 서 있습니다.
두 탑은 보물 제132호와 133호로 지정된 문화재이지요.
▲이제 천천히 절마당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보제루 옆에 자리잡고 있는 범종각과 약수입니다.
▲뭐니뭐니 해도 이 장면이 절마당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만개한 홍매화를 가운데 두고
절마당엔 동, 서의 오 층 석탑이
그리고 윗쪽엔 단청을 하지 않아서 오히려 옛스러운 각황전과
단청을 해서 화려한 대웅전이 균형을 잡아주는 장면이지요.
▲위의 장면을 더욱 좁혀서 잡아 본 사진입니다.
▲그리고 더욱 좁혀서 담아본 홍매화 입니다.
화엄사 홍매화는 오래되어서 유명하기도 하지만
나무 수형이 아름다워서 유명하지요.
뿐만 아니라 나무 위치 또한 절묘합니다.
▲이제 절마당 구경을 마치고 더 신성한 대웅전과 각황전이 있는 윗 마당으로 올라갑니다.
평지의 절에서는 동일한 공간에 있는 전각이지만
이곳 화엄사는 지형상 한 단을 더 올라가야 하지요.
그래서 더 신성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두 전각 이야기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
ㅡ2023.03.22.화엄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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