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화암사

2023. 6. 13. 10:41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사찰

위치: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단어 금강산.

절 이름에 그 금강산이 들어간 절이 있습니다.

고성의 '금강산 화암사'이지요.

▲화암사 관람을 위해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진입로에 들어서면 바로 마주하는

초전법륜 조각상입니다.

초전법륜이란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그전에 만났던 다섯 수행자에게

처음으로 팔정도와 사성제를 가르쳤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화암사는 원래 769년 진표스님이 창건하여 금강산 화엄사라고 불렀던 절이라고 합니다.

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화재와 부침을 거듭하다가 한국전쟁 때 대부분 파손되어

1986년에 중창한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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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년고찰, 금강산 화암사라는 이름과 달리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규모나 절마당의 짜임새는 여느 절 못지않지만 오래된 절 특유의 고즈넉한 맛은 없는 신흥사찰 분위기입니다.

▲화암사에서 바라다 보이는 수바위 입니다.

빼어난 바위라고 해서 秀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과

바위 위에 파인 구덩이에 항상 물이 마르지 않아서 水바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요사채 구역을 지나 대웅전이 있는 절마당으로 오릅니다.

▲절마당과 대웅전입니다.

그리고 절마당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팔각구층석탑이 있습니다.

새로 조성한 절마당 답게 고색창연한 멋은 없지만 정갈합니다.

▲대웅전 내에는 여느 사찰과 비슷하게 3기의 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요사채 구역과 수바위 전경입니다.

수바위는 화암사의 어느 곳에서든지 잘 보이는 바위지요.

그래서 마치 화암사의 수호신 같은 느낌의 바위입니다.

▲이제 통일을 염원하며 조성했다는 미륵대불을 향해서 갑니다.

미륵대불은 화암사를 오른쪽으로 돌아서 오르면 속초시내와 동해가 바라다보이는 언덕에 있습니다.

▲여기에서도 수바위의 우람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뒤쪽으로 울산바위와 달마봉도 빼꼼히 보입니다.

▲화암사 미륵대불은 남북 평화통일과 국태민안을 기원하기 위해서 2018년 봉안했다고 합니다.

▲높이가 무려 13m에 이르며, 1080분의 미륵 부처님도 손으로 조각했다지요.

아무튼 미륵대불을 알현하는 기도 도량으로 뿐만 아니라

동해바다 조망의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함께한 아내도 쌀 공양을 합니다.

▲미륵대불 앞에서 보는 동해바다 조망입니다.

▲저 뒤쪽으로 금강산의 1만 2천 봉의 첫 번째 봉우리라는 신선봉이 보입니다.

그리고 화암사는 금강산  8만 9 암자라고 했던  첫 번째 절이라고 합니다.

사실 1만 2천 봉도 그렇지만 8 만 9 암자는 상상이 안 되는 숫자입니다.

그런데 최근 어느 스님이 8만이 아니고 8방 9 암자라고 바로잡기도 했지요.

▲화암사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계곡입니다.

그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세심교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 세심교에서는 진짜 옛 돌다리가 보입니다.

마음을 씻는 다리라는 뜻의 '세심교'라는 이름이 진짜 어울리는 돌다리입니다.

 

 

ㅡ2023.06.08.금강산 화암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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