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6. 08:28ㆍ세상은 넓다/동유럽
▲프라하 성 관람을 마치고 이동한 곳은 바츨라프 광장입니다.
구시가지 광장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는 광장이라는데 얼핏 보기에는 그냥 큰 대로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광화문 광장 느낌인데 여기는 차가 없는 거리죠.
▲길이 750m 너비 약 60m의 대로형 광장입니다.
광장의 시작점인 국립박물관 앞에 있는
체코인들의 수호성인 성 바츨라프의 기마상이 있어서 바츨라프 광장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츨라프 광장은 1968년 체코인들의 자유, 인권, 민주를 향한 대장정
'프라하의 봄'이 시작된 곳입니다.
프라하의 봄은 구 소련의 탱크에 무참히 짓밟혔지만
이후 1989년 인권 운동가 하벨의 '시민포럼'에 의해 무혈 혁명을 이루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명 '벨벳혁명'입니다.
▲바츨라프 광장을 지나 이제 도보로 골목길을 걷습니다.
해는 이미 진 듯 거리에는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습니다.
▲어디가 어디인지는 알수 없지만
지나는 골목길마다 나름의 멋이 있습니다.
▲어둠이 내린 거리의 상점에 하나 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상점의 종류에 따라 형형색색 다른 색의 불빛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직 가로등이 켜지지 않은 어둑어둑한 거리를 그 형형색색의 불빛이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분위기가 영락없는 중세시대의 분위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윽고 도착한 존 레논 벽입니다.
패키지 일정에는 없지만 현지 가이드가 특별히 안내해 준다는 곳입니다.
원래는 프라하 대수도원장의 벽면이라죠.
1980년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암살당하면서 평화와 자유를 열망하던 체코의 반공주의자들이
자신들의 마음을 알아주는듯 한 비틀스의 노래 가사와 자신들의 생각을
그림과 낙서로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유와 평화를 갈구하는 세계인의 낙서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존 레논의 벽.
아무튼 관광자원은 꼭 보여지는것이 전부가 아니라
보여지지 않은 그 무엇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는 듯합니다.
ㅡ2023.05.19.프라하 존 레논 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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