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8. 08:26ㆍ세상은 넓다/북유럽
이번에 방문하는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조금 전 방문했던 원로원 광장과 헬싱키 항등 헬싱키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에 우뚝 서 있습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은 핀란드 정교회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서유럽에서는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이라고 합니다.
핀란드가 러시아의 지배를 받던시기인 1868년에
러시아 건축가에 의해서 6년의 공사끝에 완공된 성당입니다.
푸른 하늘의 흰 구름과 어우러진 성당은 마치 하나의 예술작품 같습니다.
푸른 언덕위에 붉은 성당.
건축가는 설계 할때부터 이런 풍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를 했을까요?
헬싱키 시내 모습입니다.
중앙에 헬싱키 대성당의 첨탑이 보입니다.
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150년쯤 된 성당이니 우리 기준으로야 오래된 건물이지만
서양 쪽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역사이지요.
그래서일까요?
내부 관람도 무료입니다.
이콘화 형식으로 그려진 내부의 그림들은 다른 성당의 강렬한 느낌의 그림과 달리
부드럽고 은은합니다.
제단과 벽면에 그려져 있는 그리스도와 12사도상도 마찮가지로 부드러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장의 은은한 밤하늘 같은 장식은 신자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것 같습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을 나와서 이제 암석교회로 갑니다.
암석교회 입구입니다.
바위를 뚫어서 만든 출입문이지요.
암석교회의 본 이름은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입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이라고 한다지요.
바위에 구멍을 뚫어서 그 속에 만든 건축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가 건축되는 과정도 유명하지요.
이 교회가 지어질 당시 헬싱키 시내에는 교회를 짓지 못하도록 규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헬싱키 시민들은 도심에 교회를 갖기를 염원하지요..
그러던 중 수오말라이너 라는 건축가 형제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쓸모없는 바위를 그대로 둔 채 그 속을 파서 교회를 짓겠다는 발상을 한 겁니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당국에서도 허가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유리천장과 제단입니다.
그리고 구리로 만든 돔입니다.
돔 형태의 암석교회는 설계할 때부터 지휘자와 음향 전문가가 참여해서
음향시설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음악회도 자주 열린다지요.
암석교회에서 내려오면서 잠시 들른 벼룩시장입니다.
주로 책과 간단한 생활용품을 가지고 나와서 펼쳐놓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에는 좀 시시해 보이는데도 이곳 사람들은 진지하게 사고팝니다.
모든 물건을 애장품화 하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으로 팔고 즐거운 마음으로 사는 거라지요.
이렇게 해서 핀란드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무리하고
항공편으로 다음 여행지인 덴마크로 이동합니다.
ㅡ다음은 덴마크 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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