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여행 4] 17년 전 파리 1ㅡ에펠탑 전망대 관광.

2024. 9. 3. 15:44세상은 넓다/서유럽

▲1박 1일간의 짧은 런던관광을 마치고 다음 여행지 파리로 가기 위해서

런던역에서 유로스타에 탑승했다.

그런데 대합실에 백팩을 두고 와버렸다.

순간 당황한 나는 곧 열차가 출발한다는 앞뒤 생각도 없이 뛰어내렸다.

그러나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래서 아무나 붙들고 길을 물었다.

이때 갑자기 내 입에서 튀어나온 영어는

"lift down"이었다.

도저히 말도 안 되는 말이 당황한 내 입에서 튀어나온 것이다.

거기에다 발음도 엉망이었을 텐데 신기하게도 알아듣고 엘리베이터로 안내를 해줬다.

그 흔한 엘리베이터가 왜 생각이 나지 않았을까?

아무튼 그 덕분에 배낭을 챙겨 들고 열차가 출발하려는 순간 탑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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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제베는 순식간에 도버해협을 건너 파리에 도착했다.

저녁 6시.

파리의 밤은 의외로 어둡고 음산했다.

마냥 화려할 것 같고 낭만적일 것 같은 파리의 밤.

그러나 저녁 일찍 상점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거리가 어둠 단다.

상점들이 빨리 문을 닫는 건

늦게까지 일을 하지 않으려는 직장인들과 일찍 집에 돌아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문화 때문이라고 한다.

옛 정치인 '손학규'대통령 후보의 공약인 '저녁이 있는 삶'의 이면인 셈이다.

그래서 우리도 일찍 숙소에 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첫 일정은 에펠탑 전망대 관람이었다.

에펠탑은

프랑스와 파리의 대표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명물이기도 하다.

1889년 파리 엑스포를 위해서 세워진 에펠탑은 300m의 높이로 당시 건축물로는 경이로운 수준의 높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거의 40여 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군림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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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에펠의 이름을 따서 에펠탑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된 에펠탑은

원래는 20 년 후에 철거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워낙 인기가 좋아서 계속 남게 되었단다.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 1시간이나 줄을 섰다.

금쪽같은 시간 1시간을 소비하고 올라선 전망대의 조망은 가히 일품이었다.

당시 유럽이 처음인 내게는 정말 충격적인 풍경이었다.

 

 

▲센 강과 잘 어우러진 파리 시내 전경은

명성만큼이나 아름답고 조화로웠다.

 

 

▲에펠탑 전망대에서 본 개선문.

아무튼 에펠탑 전망대 관광은

1시간의 줄 서기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값어치가 있었다.

동양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파리시내 조망.

 

ㅡ2007.09.27.파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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