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30. 10:10ㆍ세상은 넓다/서유럽
▲17년 전 런던.
언제 그리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그동안 세월만큼이나 세상도 많이 변했다.
카메라도 희뿌연 화질의 디카가 대세였던 시절.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mz세대들은 그 디카의 저질 화질의 매력에 빠졌단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까 모든 게 뒤죽박죽인 느낌.
아무튼 그 디카를 들고 다녀온 첫 유럽여행을 정리해 본다.
▲2007년 9월 25일.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패키지로 다녀왔던 여행이다.
오후 1시 첫 유럽여행의 설레임을 안고 런던행 비행기가 힘차게 이륙했다.
▲마침 좌석도 내가 선호하는 창가를 배정받았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패키지여행은 좌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었다.
아무튼 덕분에 변화무쌍한 구름 풍경을 보면서 무료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가 탄 비행기는 12시간의 비행 끝에 런던에 도챡했다.
도착한 현지시간이 오후 5시.
그래서 도착하자마자 저녁 식사를 하고 바로 숙소로 향했다.
서유럽 6개국 10박 12일간의 패키지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12일 동안 6개국을 돌아다니는 강행군.
지금 생각해 보면 좀 어이없는 일정이다.
▲런던시청사.
다음 날.
12일 동안의 일정 중에서 런던 관광은 단 하루였다.
그래서 호텔에서 우리 일행을 태운 전세버스는 곧바로 템즈강가로 이동했다.
가는 동안 런던 현지 가이드의 명 해설이 이어졌다.
tv앵커보더 더 유창한 말솜씨와 해박한 지식을 가진 한국인 교포 가이드.
런던시청사는
현대 건축의 거장인 '노먼 포스터'의 작품으로 런던 현대건축물의 상징이란다.
아름다운 외관과 친환경, 편리성을 두루 갖춘 건축물이라고.
▲타워브릿지.
타워브릿지는 우리 세대가 중학생일 때 영어교과서의 표지를 장식했던 유명한 다리다.
1894년에 완공된 픽토리아양식의 개폐식 다리로
중앙에 교각 역할을 하는 두 개의 아름다운 탑이 우뚝 서 있다.
그래서 타워브릿지로 불리면서 런던의 랜드마크가 되었다고 한다.
▲이동 중에 촬영한 소소한 거리풍경.
▲템즈강가에서 타워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바로 이동한 곳은 영국의 국회의사당이었다.
역사성도 역사성이지만 어마어마한 크기의 규모에 입 벌어졌다.
▲국회의사당은
총면적 32,000m 2의 부지 위에 1,000개가 넘는 방과 총길이가 3.2km나 되는
신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거대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빅 벤.
크다는 뜻의 '빅'과 설계자 벤자민의 '벤'을 딴 합성어인 빅벤은
원래 시계탑 안의 큰 종을 의미했다고 한다.
빅벤은 높이 96m, 시계 문자판 지름 7m, 시침의 길이는 2.9m, 분침의 길이는 4.2m로
처음 작동한 이후 아직 한 번도 멈추지 않았단다.
대단한 정교함이 아닐 수 없다.
▲국회의사당도 잠깐 내려서 인증숏 한 장 찍고 끝.
현장 관광은 눈 깜짝할 사이.
그러나 이동 중 가이드의 설명은 흥미진진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하는 가이드의 심정.
진심이 느껴졌다.
ㅡ2007.09.26.런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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