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소설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에서의 하루.(3)비사그라의 문(Puerta de Bisagra).

2025. 2. 6. 20:35세상은 넓다/남유럽

 

[스페인 여행]소설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에서의 하루(2)톨레도를 가보지 않고 스페인에 대해

[스페인 여행]소설같은 관광지 톨레도(Toledo)에서의 하루(1)기차타고 톨레도 입성.▲유럽에서 기차로 하는 여행.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여행 중 하나가 아닐까?나도 그랬다.오늘 그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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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산 마르틴 다리 주변에서 느긋하게 시간여행을 마치고 다시 투어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비사그라의 문(Puerta de Bisagra)이었다.

비사그라의 문은 톨레도의 정문 역할을 한 가장 큰 성곽의 문이다.

이슬람(무어인) 지배 시기인 900 년대 중반에 처음 지어졌다고 한다.

이후 지배세력이 바뀌면서 개조와 확장이 이루어지다가

16세기경 스페인이 지배하면서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성문은 철통방어가 가능하도록 이중으로 되어있었다.

거기에다 다양한 문양과 장식으로 아름답기까지 했다.

그중 외부의 문은 무어인 스타일로 먼저 지어졌으며

내부의 문은 스페인 르네상스 스타일로 나중에 지어졌다고 한다.

 

 

▲차량 통행을 위해서 근대에 조성한 문.

 

 

▲방어목적뿐 아니라 미관까지 고려한 비사그라 문과 연결된 성곽이다.

수없이 많은 전쟁을 치르면서 수많은 병사들의 애환이 서려있을 성곽.

그 성곽을 지금 우리는 위압감보다는 아름답고 멋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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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인 양식으로 지어진 외부의 첫번째 문.

스페인 왕국을 상징하는 카를 5세의 국장인 쌍두 독수리 문양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성문 옆 성벽의 알록달록한 돌들이 더 인상적이었다.

작은 돌들로도 이렇게 견고한 성벽을 쌓을수 있다는 사실.

그런데 성벽이 이렇게 예뻐도 되는 것일까?

위압감보다는 아름답기까지 했다.

 

 

▲성문 안쪽은 또 어떤가?

여러 겹으로 겹 처진 아치형 문들이 성문이 아니라 마치 미술관의 문처럼 예술적이었다.

 

 

▲앞 성문과 뒷  성문 사이에는 조그만 광장이 조성되어 있고

그 한 쪽 벽면에는 카롤로스 5세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었다.

 

 

▲안쪽 성문에서 본 밖쪽 성문 모습이다.

역시 위압감 보다는 동화 같은 정겨운 모습이다.

 

 

▲안쪽 성문의 쌍두 독수리 문양.

 

 

▲비사그라 문 관람을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구시가지 걷기에 나섰다.

여기서부터는 굳이 투어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

지나는 길에 만나는 모든 집들은 물론

골목, 길거리에 밟히는 돌멩이 하나까지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ㅡ2025.02.01.톨레도.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24.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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