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소설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에서의 하루.(5)톨레도의 상징 알카사르(Alcazar)

2025. 2. 8. 23:24세상은 넓다/남유럽

 

[스페인 여행]소설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에서의 하루.(4)톨레도여행의 중심, 소코도베르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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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톨레도 알카사르는 대성당과 더불어 톨레도를 상징하는 건물이다.

군사적 요충지로 가장 높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어느 곳에서 보아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직사각형의 거대한 건축물 자체는 다른 성당들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그러나 군사요새로서는 어마어마한 위압감을 주는 건축물이었던 것 같다.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공연 관람과 간단한 쇼핑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서 알카사르로 이동했다.

톨레도 알카사르는 고대 로마인들이 처음 요새로 사용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알카사르의 역사는 톨레도의 역사다.

 

 

▲가까이서 보면 요새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을 만큼 건물이 컸다.

근접 촬영은 불가능.

그래서 실제 스페인 왕궁으로 사용되기도 했단다.

 

 

▲광장에 내려서서 파노라마 두 컷으로 겨우 담아낸 전경이다.

아무튼 톨레도 알카사르는 톨레도의 지형과 어우러져 난공불락의 성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러 정권의 최후의 보루가 되기도 했다.

 

 

▲알카사르을 감싸고 흐르는 타호강 협곡.

톨레도 알카사르의 파란만장한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되었단다.

중세 이후 이슬람 왕조가 성채를 건설했으며

다시 16세기 카를 5세가 현재의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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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만장한 역사의 가장 절정은 역시 스페인 내전(1936~1939)이었다.

프랑코 장군의 반란군이 공화군과 전투를 벌이면 서다.

당시 국민군 지휘관인 호세 모스카르도 대령은 천여 명의 병사와

경찰, 민병대 등을 이끌고 끝까지 저항했다.

이때 공화군은 모스카르도의 16세 아들을 인질로 잡고 항복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대령은 굴하지 않았고 아들은 "Viva Espana!"를 외치며 처형당했다고 한다.

안타깝고 가슴아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전쟁이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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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공화군은 알카사르를 포위하고 맹공을 퍼부었다.

포격과 폭탄 공격은 물론, 터널을 파고 알카사르 벽을 폭파하기까지 했지만 허사였다.

처절한 싸움은 프랑코 군이 마드리드로 진격하던 병력을 톨레도로 향하자

공화군이 철수하게 되면서 끝이 났다.

결국 지키는 자가 또 이긴 것이다.

현재는 당시 파괴된 건물을 다시 복원해 군사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알카사르 아래쪽에는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넓은 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광장에서는 일몰 풍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저녁 무렵 다시 방문했다.

 

 

ㅡ2025.02.01.톨레도.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24.톨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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