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4. 21:01ㆍ세상은 넓다/남유럽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2.마드리드 데보드 신전(Templo de Debod)이야기.
▲마드리드에서는 비교적 높은 언덕인 몬타냐 공원에는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고대유물이 있다.데보드 신전이다.데보드 신전은 기원전 2세기경의 이집트 고대 신전이라고 한다.그런데
gabo.tistory.com
▲데보드 신전
▲마드리드는 거의 평지형의 지형이기 때문에 일출이나 일몰을 감상할 곳이 그리 많지 않았다.
있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산 위에서 보는 압도적인 일출이나 일몰 풍경과는 거리가 멀었다.
데보드 신전이 있는 언덕은 그중에서도 좀 유명하다는 일몰 감상 명소란다.
그래서 손녀 하교후 손녀와 함께 잠시 들렀다.
▲일몰 시간에 맞춰서 모여든 사람들.
일몰 명소답게 일몰시간이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몰풍경은 생각보다 밋밋했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랬다.
그 이유가 공기가 너무 깨끗해서라고 한다.
사실 아름다운 노을에는 일정한 조건이 있다.
공기 중에 일정양의 부유물이다.
부유물 중에는 먼지도 포함이 된다고 한다.
아름다운 노을의 조건이 약간의 먼지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일몰 순간.
엄숙한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연인, 친구, 가족, 그리고 혼자서 온 사람 할것 없이 이 순간만큼은 모두 행복해 보였다.
▲지긋지긋하게 피워대는 그녀들.
마드리드의 그녀들은 정말 때와 장소 그리고 세대를 가리지 않고
지긋지긋하게 담배를 피워댄다.
최대한 멋있게.
▲그 시각 서서히 물들어가는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
▲일몰쇼가 끝나고서도 사람들은 자리를 쉽게 뜨지 못했다.
노을 멍을 때리기도 하고,
아마추어 가수의 거리공연을 보며 열정의 춤을 추기도 했다.
▲노을에 물든 데보드 신전.
▲그란비아 입구의 대형 삼성 핸드폰 광고.
요즘 삼성의 위기라고 국내에서는 난리이지만
외국에 나와보면 역시 우리의 자긍심 삼성이다.
한때 세계를 제패했던 대제국 스페인의 수도 한 복판에 내걸린 삼성의 대형 광고.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쥐어진 삼성 핸드폰을 보면서
가슴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었다.
ㅡ2025.01.28.데보드 신전.ㅡ
'세상은 넓다 > 남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30.세르세디야(Cercedilla)소나무 숲길 트레킹(Mirador de La Peñota). (2) | 2025.02.18 |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30.세르세디야(Cercedilla)에서 산행을 즐기다(라 페뇨타 전망대.Mirador de La Peñota). (7) | 2025.02.15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8.마드리드 리오(Madrid Rio)강변공원 산책. (4) | 2025.02.13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7.마드리드 톨레도 브릿지(Puente de Toledo). (3) | 2025.02.13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6.마드리드 근교 낮선 마을 탐방.(Las Rozas) (4) | 2025.02.12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5.파세오 델 프라도(Paseo del Prado)거리 걷기. (3) | 2025.02.11 |
[스페인 여행]소설 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 에서의 하루.(7)미로 같은 톨레도의 골목길. (3) | 2025.02.10 |
[스페인 여행]소설 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 에서의 하루.(6)톨레도의 역사, 톨레도 대성당. (3) | 2025.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