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5. 16:12ㆍ세상은 넓다/남유럽
▲스페인 마드리드에 입성한 지 1달 반 만에 산행을 했다.
산행을 위해서는 마드리드 시내에는 산이 없기 때문에 근교 산을 찾아야 했다.
검색하고 검색해서 겨우 찾은 곳.
세르세디야(Cercedilla)역 바로 옆에 있는 낮은 산이었다.
트레킹 수준의 난이도였지만 울창한 소나무숲길과 정상의 조망 모두 좋았다.
▲등산로는 역에서 나오면 왼쪽 굴다리를 지나
마을 공터주차장 옆에서 시작되었다.
▲초입 오르막을 오르면 다시 동네가 나오고
등산로는 동네길과 연결되어 있었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흙길.
▲잘 조성된 트레킹코스를 따라 천천히 걸었다.
한 달 반 동안 마드리드 시내와 관광지만 돌아다니다가
그야말로 순수한 자연의 산길을 걷는 기분.
오랜만에 느껴보는 상쾌함이었다.
▲걷다보니 넓은 황톳길에서 산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산길이 나왔다.
나는 망설임 없이 산길을 택했다.
이름 모를 야생화.
마드리드는 2월이지만 한국의 3월쯤 되는 날씨다.
그래서 야생화들이 피어나는 듯.
마치 한국에서 노루귀를 만난듯한 기분이 들었다.
▲엄청난 가지를 거느린 소나무.
소나무 숲길에서 만난 독특한 소나무다.
저 많은 가지를 먹여 살리려면 얼마 큼은 영양분이 필요할지.
▲소나무 군락지를 지나자 길은 다시 넓은 트레킹코스와 만났다.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 옆에 있는 아담한 전망대.
그리 높은 산이 아니어서 전망대에서의 조망은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았다.
아무튼 일단 전망대에 올라서 잠깐 조망을 즐기고 다시 정상으로 향했다.
▲정상석인지 삼각점인지 모르겠다.
구글 번역을 해보니 무슨 지점이라고 나왔다.
▲정상은 아담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평범했지만 정상 기분 내기에는 손색이 없었다.
정상에서의 조망도 그냥 그랬다.
더군다나 날씨가 흐려서 그나마도 제한적인 조망이다.
아무도 없는 정상.
잠시 휴식을 하고 바로 하산길에 들었다.
▲하산길에 다시 만난 그 야생화.
색감이 참 예뻤다.
우리나라 적송을 닮은 소나무.
건강미가 넘치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저마다 다양한 수형을 자랑하고 있었다.
▲하산은 올라왔던 반대방향으로 했다.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좁은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니 엄청난 소나무숲이 나왔다.
그리고 그 소나무 숲 사이로 넓은 트레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었다.
그래서 다시 트래킹을 시작했다.
소나무 숲길 트레킹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ㅡ
ㅡ2025.01.30.세르세디야.ㅡ
'세상은 넓다 > 남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43.스페인 기차 여행 ㅡ 엘 에스코리알(El Escorial)왕실 수도원((1). (3) | 2025.02.20 |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30.세르세디야(Cercedilla)소나무 숲길 트레킹(Mirador de La Peñota). (2) | 2025.02.18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9.마드리드 일몰 명소 데보드 신전. (4) | 2025.02.14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8.마드리드 리오(Madrid Rio)강변공원 산책. (4) | 2025.02.13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7.마드리드 톨레도 브릿지(Puente de Toledo). (3) | 2025.02.13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6.마드리드 근교 낮선 마을 탐방.(Las Rozas) (4) | 2025.02.12 |
[스페인 여행]스페인에서 3달 살기D+25.파세오 델 프라도(Paseo del Prado)거리 걷기. (3) | 2025.02.11 |
[스페인 여행]소설 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 에서의 하루.(7)미로 같은 톨레도의 골목길. (3) | 202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