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제12화-돈키호테의 마드리드

2022. 3. 19. 10:18세상은 넓다/남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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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에서 한시간쯤 달려서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마드리드는 이베리아 반도의 정중앙에 있는 도시로 현재 스페인의 수도다.

인구가 660만여명으로 스페인의 문화경제의 중심지다.

 

 

 

그러나 스페인 최대 도시이자 수도이기는 하지만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자연경관이나 역사적인 의미등은 오히려 못한 측면이 있다.

16세기경 원래 마드리드가 수도로 선택된 것은 전략적·지리적·경제적으로 중요해서가 아니었다.

단지 이 지역이 당시 반왕권적 세력과 연계가 없었다는 점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배산임수형의 도시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평지형 도시다.

 

 

 

세르반테스 기념비.

마드리드에 입성해서 첫 일정은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 관람이다.

도시마다 있는 스페인 광장의 하나이지만

세르반테스 사후 300주년 기념비가 있어서 좀 더 특별한 곳이다.

기념비에는 세르반테스가 앉아있고

그 앞에 돈키호테와 판초의 동상이 있다.

 

 

 

돈키호테의 저자 세르반데스는 스페인의 세익스피어라고 불릴정도로

스페인에서는 추앙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돈키호테를 두번이나 읽었는데도

왜 전 세계적으로 문학적 가치가 있는 소설로 일컫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줄거리는 이렇다.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소설에 심취한 주인공이 과대망상에 빠지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스스로 돈키호테라는 기사가 되어서 모험을 하는 이야기다.

 

 

 

 

돈키호테로 대변되는 스페인광장을 가로질러 이제 마드리드 왕궁으로 이동했다.

 

 

 

 

마드리드 왕궁은

9세기 이슬람 세력이 지었던 요새를 왕궁으로 증축했다고 한다.

이후 1734년 4일 동안 일어난 화재로 소실되고 1738~1755년에 다시 지었다.

현재 스페인 왕가의 공식궁전이지만 지금은 국가행사 때만 쓰인다.

방의 수가 무려 3418개로 유럽에서 가장 큰 궁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일부의 방을 공개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일행의 일정에는 없었다.

 

 

 

 

마드리드의 마요르 광장은

원래 시장으로 사용되던 장소에 펠리페 3세때인 1600년 초에 건설했다.

이후 왕의 취임식, 종교 의식, 투우 경기, 교수형 등이 치러지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3번의 화재로 옛 모습은 남아 있지 않고 19세기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축되었다고 한다.

 

 

 

4층 건물이 광장 전체를 회랑처럼 둘러싸고 있다.

그러나 사방으로 9개의 아치 문이 광장으로 통하고 있어서 어느 방향에서든 광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아무튼 다른 도시의 마요르광장과 별반 다르지 않는 풍경이다.

 

 

 

 

펠리페 3세 동상.

광장을 건설할 당시의 왕이다.

다른 광장과 마찮가지로 광장 주위를 둘러싼 건물의 1층에는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등 상가가 들어서 있었다.

 

 

 

 

이제 중세풍의 거리를 걸어서 다음 목적지인 솔 광장으로 간다.

 

 

 

 

솔 광장.

정식 이름은 태양의 문이란 뜻의 푸에르타 델 솔 이다.

마드리드 중심가에 있으며 스페인 각지로 통하는 국도의 기점이기도 하단다.

 

 

 

우리 기준으로 보면 옛날 광장이지만

스페인 기준으로 본다면 비교적 현대식 광장이다.

그래서 갖가지 공연과 쇼가 행해지고 있었다.

 

 

 

 

광장 중앙에는 카를로스 3세 동상이 있다.

카를로스 3세는 이사벨여왕의 아들로

18세기 '계몽전제군주' 가운데 한 사람이며 스페인을 단기간이나마 문화적·경제적 강국으로 성장시킨 왕이라고 한다.

 

 

 

 

솔광장 주변에는 백화점과 호텔등이 많다.

그래서 마드리드 관광과 쇼핑의 중심 역할을 한다고 한다.

 

 

 

광장 곳곳에선 다양한 볼거리의 행위예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중에 좀 특별한 행위예술이다.

우리 눈에는 특별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관심했다.

아무튼 이곳 마드리드의 솔 광장은 옛 건물들에 둘러싸여 있지만

옛스러움 보다는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다른 광장과는 달리 자유 분방한 광장이었다.

 

 

ㅡ다음은 알카사르 궁전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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