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제3화-성모 발현지 파티마 대성당

2022. 3. 13. 10:35세상은 넓다/남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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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성지는 프랑스의 루르드 성지, 멕시코의 과달루페 성지와 함께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다.

모처럼 땅끝마을에서의 휴식같은 시간을 보내고 이제 파티마로 이동한다.

 

 

 

이동중에 담아 본 풍경들이다.

 

 

 

내 상상 속의 포르투갈과 싱크율이 비슷하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은

tv화면이나 책, 신문등을 통해서 세계의 곳곳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여행한다.

그래서 실제 가보지 않았는데도 어느정도 머릿속에 내재화 되어있다.

 

 

 

그래서 실제 여행을 하다보면 그 내재화 되어있는 머릿속 풍경과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일치하기도 하고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지금 차창밖에 펼쳐진 풍경들이 상상속의 포르투갈 풍경과 거의 일치했다.

 

 

 

아무튼 어수선하게 시설물들이 산재해 있는 우리나라 시골풍경과 달리

깔끔하게 정돈된 시골 풍경이 인상적이다 못해 아름답다.

 

 

 

그렇게 정겨운 시골 풍경을 달리고 달려 파티마에 도착했다.

 

 

 

십자가의 예수상과 뒷쪽 성삼위 일체 성당.

성삼위 일체 성당은 파티마 대성당만으로 너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없어서 새로 지은 성당이다.

파티마 성모발현 90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에 완공했다. 

그동안 보아온 전형적인 성당 모습과 다른 큰 원형의 비잔틴양식의 건물이다.

8,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공사비 모두를 순례자들의 헌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

 

 

 

요한 바오로2세.

방문 기념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파티마 대성당.

작은 마을인 파티마에서 1917년 5월 13일 세명의 어린 목동들이 성모 발현을 목격하게 된다.

목동들은 이 사실을 마을에 전하게 되고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매월 13일날 이곳으로 모여들었다.

 

 

 

그러자 포르투갈을 분열시키려는 음모라면서 정부는 아이들을 감금했다.

성모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발현을 사람들에게 증명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성모가 나타나기로 한 마지막 날인 10월 13일.

 

 

 

그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그자리에 모인 약 7만 명의 사람들 앞에 거대한 빛이 나타나면서

성모 발현이 거짓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한다.

 

 

 

성당안에 그림으로 재현된 성모발현

그로인해 파티마는 세계 3대 성모 발현지로 인정되면서

수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사실 카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으로서는 쉽게 믿어지지 않는 것이 성모 발현 현상이다.

그럼에도 이곳 파티마의 세 목동들이 목격한 성모 발현 현상은

비교적 믿음이 가는 객관적인 사실들이 있는것 같다.

 

 

 

그 중에 한가지는 성모 발현이 몇차례에 걸쳐서 일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격 했다는 사실이며

또 하나 결정적인것은 실제 목격했던 3명의 목동들 중에서

수녀님이 되신 한 분이 2005년 2월 13일까지 사셨을 정도로 최근의 일이라는 것이다.

 

 

 

대성당 내부.

관람객들이 많아서 위쪽만 담을 수 밖에 없었다.

 

 

 

 

파티마 대성당은 비교적 최근의 건물이라서 뭐 건물 자체에는 역사성이나 특별한 스토리는 없는것 같다.

 

 

 

파티마 대성당은 성모 발현 장소에 지었단다.

고원의 산골지역이었기때문에 성당건축에 제약은 없었던듯 하다.

그래서 성당의 규모도 크지만 발현 기념일을 전후해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때문에

30여만명이 운집할 수 있는 넓은 광장이 조성되었다고 한다.

 

 

 

영험있는 성모 발현 성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특히 카톨릭 신자들에게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 되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1만여명이 거주하는 산골에 연간 400만명의 순례객이 찾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유럽의 관광지로는 쾌적하고 한적하기 그지 없는 곳이었다.

 

 

 

 

코르크나무

껍질을 벗겨서 코르크를 만든단다.

그런데 일반 나무들은 껍질을 벗기면 죽고 마는데 이나무는 이렇게 멀쩡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이다.

파티마는 원래 작은 산골 마을이었다.

그러다가 성모 발현 후 많은 관광객과 순례자가 모여들면서

호텔과 상가가 들어서서 지금은 7천여명이 상주하는 큰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파티마 성지 순례를 끝으로 1박 2일의 포르투갈 여행이 끝났다.

한 국가의 여행이라기 보다는 한 국가의 맛보기를 한 셈이다.

 

 

ㅡ다음은 다시 스페인 살라망가 편으로 이어집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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