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볼만한곳]단양팔경ㅡ옥순봉

2023. 11. 18. 05:55오르다/기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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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르게 될 옥순봉은 단양팔경에 속한 제천의 명승지입니다.

옥순봉은 행정구역상 단양과 제천의 경계에 있습니다.

그럼 제천에 있는 명승지가 어떻게 단양팔경에 속하게 되었을까요?

단양팔경은 퇴계 이황이 정했다고 하죠.

단양군수인 이황은 단양팔경을 정하면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도담삼봉, 석문, 사인암, 구담봉등 일곱 개에

제천에 속해 있는 옥순봉을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이황은 당시 청풍에 속해있는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군수에게 부탁했지만 거절당하고 맙니다.

그래서 대신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고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고 하죠.

이후 후임 청풍군수가 그 글을 보고 이황의 글씨라는 사실을 알고 옥순봉을 단양에 주었다는 일화가 있지만

실제는 아직도 제천에 속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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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봉 산행은 계란재에서 시작됩니다.

계란재에서 임도를 따라 500m쯤 걷다 보면 새로 조성한 나무 계단과

오래된 원목계단이 연이어 나옵니다.

그렇지만 경사도는 그리 높지 않아서 남녀노소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쉬엄쉬엄 오른 옥순봉과 구담봉 삼거리입니다.

계란재에서 1.4km,

40 여분만입니다.

여기에서 구담봉은 600m, 옥순봉은 900m입니다.

어느 쪽을 오르든 다시 돌아와야 하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일단 옥순봉을 갔다 와서 구담봉을 오를 생각으로 옥순봉을 향해서 갑니다.

▲삼거리에서 옥순봉까지는 900m이지만 깊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그래서 옥순봉을 오른다고 표현 해야 할지, 내려간다고 해야할지 분간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길.

뒤돌아 보니 가야 할 구담봉도 보이고 청풍호도 보입니다.

▲옥순봉 정상이 가까워졌습니다.

옥순봉의 깎아지른 절벽 위라는 느낌이 전혀 없는

동네 뒷산 같은 아기자기한 등산로입니다.

▲청풍명경에 취해서 걷는 사이 어느새 옥순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산행시작 후 1시간 20분 만입니다.

옥순봉의 높이는 283m입니다.

기둥처럼 생긴 석봉들이 옥과 같이 푸르고,

흰 대나무 순이 돋아난 듯하다 하여 옥순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이름의 풍경은 아래에서 본 풍경일 뿐입니다.

정상은 그냥 조망이 좋을 뿐 생각보다 특별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습니다.

▲다른날 유람선에서 담은 옥순봉입니다.

아무튼 옥순봉은 유람선에서 봐야 제모습입니다.

▲정상에서 본 구담봉 방향 조망입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50m쯤 아래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옥순봉 출렁다리와 옥순대교 방향을 조망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은 전망대입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아쉬운 풍경입니다.

▲이제 옥순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구담봉으로 갑니다.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왔던 길 900m을 다시 가야 합니다.

그런데 올 때보다 갈 때가 더 가파른 오르막입니다.

▲산행코스: 계란재 ㅡ삼거리 ㅡ옥순봉 ㅡ삼거리(2.3km 천천히 1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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