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행]제5화 누각의 진수를 보다. 성황각

2023. 2. 25. 15:20세상은 넓다/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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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여행을 마친 다음날은

항주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서호 관광을 하는 날입니다.

 

▲서호 관광 하기전에 성황각 관람부터 합니다.

성황각이 있는 중국 공원의 아침 풍경입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쌍쌍춤을 추고 있습니다.

아침 운동 삼아서 추는 춤이라지요.

좋게 봐야 할련지, 우습게 봐야 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춤바람 난 저 아줌마들, 아침밥이나 해 놓고 나왔을까요? 허허...

 

▲성황각은 황악루, 등왕각, 악양루 등과 함께 중국 강남의 4대 누각으로 알려진 누각이라지요.

높이가 무려 41.5m로 7층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누각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큽니다.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크기.

무식하리만큼 큰것을 좋아하는 중국 답다고 해야 할까요?

 

▲성황각은 삼국지 오나라의 왕 손권이 진을 쳤던 곳으로 유명한 우산의 꼭대기에 위치해 있으며

항저우 시내 전경과 서호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황각 내부에는 '남송항성풍정도'라는 입체 조소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길이가 무려 31.5m, 높이가 3.6m 규모라고 합니다.

1만여 명이 2년 동안 제작했다지요.

1000 여 채의 가옥과 3,000여 명의 인물을 통해 남송시대의 생활풍속과

서호의 전설등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성황각 전망대에서 본 서호입니다.

성황각 관람을 마치고 방문할 다음 여행지이기도 하지요.

 

▲역시 전망대에서 본 항저우 시내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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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황각 옆에는 성황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성황당과 비슷한 의미의 사당이지만

특별히 항주 발전에 큰 기여를 한 명나라 관리 주신(周新)을 신주로 모신곳이라고 합니다.

주신은 항주의 안찰사로 재임하는 동안 청렴결백하여 모든 송사를 사심 없이 공정하게 해결했다지요.

그래서 백성들로부터 신망과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이순신장군을 모함했던 원균같은 사람이 있었나 봅니다.

주신의 명망을 시기한 '주예'라는 인물의 농간으로 억울하게 피살되었다지요.

그로 인해 민심이 동요하자 명나라 황제는 주신을 왕으로 추존하고

이곳 오산 정상에 성황묘와 성황각을 짓게 했다고 합니다.

그 후 제사까지 지내 민심을 달랬다지요.

그래서 지금도 소원을 잘 이루어주는 명소로 알려져 기도하러 온 사람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성황각과 성황묘를 나와 이제 동방문화원으로 향합니다.

 

▲항주의 동방문화원은 동방의 찬란한 문화를 한곳에서 볼 수 있도록 조성한 곳입니다.

말은 동방문화이지만 실제는 중국문화인 셈이지요.

그래서 유교, 불교, 도교의 상징적인 건물과 형상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문화원에 들어서자 어마어마한 크기의 조형물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아무튼 중국은 모든것이 예술성이나 섬세함 보다 크기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나무도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이곳 불상은 압도적인 크기로 조성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불상처럼 섬세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없습니다.

 

▲아무튼 거창한 '동방문화원'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허술하고 조잡한 느낌입니다.

왜 이런 곳을 관광상품에 넣었을까요?

전혀 감흥 없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유적관람을 마치고 이제 항저우의 명소 서호(西湖)로 갑니다.

 

 

ㅡ다음은 서호 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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