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1. 09:12ㆍ세상은 넓다/아시아
▲이번에 관람하는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의 정 중앙에 자리 잡고 있는 중심사원입니다.
역시 강력한 왕권을 행사했던 자이야바르만 7세가 건립한 사원입니다.
크메르왕국의 최후 건물이며 예술적인 가치와 종교 사회 역사적 가치가 높은 사원이라고 합니다.
▲여기도 어김없이 부셔지고 무너진 유적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바이욘 사원의 특징은 탑의 사면에 부처의 얼굴을 새겨놓은 것이지요.
각 면마다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즐거운 표정이 묘사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서산의 마애여래 삼존상에 백제의 미소가 있다면
여기 캄보디아에는 바이욘의 미소가 있습니다.
▲크메르왕국은 국교가 힌두교와 불교로 번갈아 바뀌었다지요.
그 과정에서 바이욘 사원도 자주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힌두교와 불교의 복합종교의 형태를 띤 사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크메르인들은 바위가 거의 없는 이곳에 어떻게 이 많은 석조물들을 세웠을까요?
주로 벽돌과 라테라이트, 그리고 사암을 사용했는데
라테라이트가 이 지역의 특수한 재료라고 합니다.
공기와 만나면 단단해지고 철분 함량이 많아서 절단하기 쉬운 점토라지요.
▲그렇더라도 당시의 이곳 사람들은 돌만 다듬고 있었던 것은 아닐는지요?
▲사원내부 채광창입니다.
▲바이욘 사원에는 이렇게 무려 54개의 사면불안탑(부처님의 얼굴이 4면에 새겨진 탑)이 있습니다.
▲아이를 업고 관람하는 서양인입니다.
역시 대단한 여행에 대한 열정입니다.
▲이 장면만 보면 마치 고대의 실제거리 같습니다.
당시에도 이렇게 사람들이 왕래를 했을까요?
▲당시에 앙코르 톰의 인구가 100만을 넘었다지요.
같은 시기 런던의 인구가 7만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상이 가지 않은 인구인 셈입니다.
그렇게 어마어마 한 나라가 돌만 다듬다가 결국 멸망하지 않았을는지요.
아무튼 이 바이욘 사원을 건축한 후 크메르제국은 서서히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100만 명이라는 그렇게 많은 인구가 살던 곳이
패망과 함께 300년 이상 정글 속에 버려져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인 미스터리입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죽었을 리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그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어느 곳으로 이주하기도 쉽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 수수께끼 같은 미스터리가 속 시원하게 풀리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ㅡ다음은 킬링필드 편으로 이어집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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