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보기/풍경(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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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폭포 3 ㅡ설악산 오련폭포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설악산의 오련폭포는 설악산 천불동계곡의 귀면암과 양폭산장 사이에 있는 폭포다. 다섯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소에는 수량이 적어서 웅장한 멋은 없지만 매끈한 암반위를 용처럼 휘돌아 쏟아지는 맑은 계류와 오색단풍의 어우러짐이 환상적인 폭포다. 설악산 대청봉 그리고 설악산 단풍 1주일만에 다시 설악산을 찾았다. 지난주에 단풍 맛보기 산행을 했다면 오늘은 오색에서 설악산의 정상인 대청봉을 오르고 희운각을 지나 소공원으로 내려오는 정통 코스를 택했다. 오색에서 gabo.tistory.com
2021.10.30 -
가을엔 폭포 2 ㅡ방태산 이단폭포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방태산은 은둔의 산이다. 거칠고 화려한 설악산의 그늘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지만 온화한 산세와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활렵수림은 도시 생활에 찌든 사람들에게 안식을 주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산이다. 그래서 조선시대 예언서인 정감록에는 이곳 방태산에 '3둔 4가리'가 있다고 전한다. 난을 피하고 물, 불,바람의 3재를 피할 수 있는 '둔'자 들어간 3곳과 '가리'가 들어간 지명 4곳을 말한다. 여기에서 '둔'은 산기슭의 평평한 땅으로 사람이 살만한 곳을 말한다. 그리고 '가리'는 계곡 안에 자리잡은 땅을 말하며 일설에는 소 한 마리가 하루에 갈 수 있는 단위인 '갈이'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방태산에 있는 3둔은 '살둔, 월둔, 달둔'이며 4가리는 ..
2021.10.29 -
가을엔 폭포 1ㅡ오대산 소금강 구룡폭포
※모든 사진은 클릭해서 원본을 볼 수 있습니다.※ 청학동 소금강 구룡폭포 폭포의 이름은 우리나라 정서상 대부분 비슷하다. 그중에서도 구룡폭포는 유난히도 많다. 대부분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한 폭포라는 의미로 불리는 이름들이다. 폭포와 용. 우리나라 전설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설정이다. 그중에서 유난히 구룡폭포가 많은 이유는 10이 되기전 아홉이란 숫자를 중요시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반영된 이름인듯 하다. 청학동 소금강 구룡폭포는 원래 소금강 계곡 3km구간에 크고 작은 아홉개의 연이어져 있는 폭포를 이른다. 구룡호에서 나온 용 아홉마리가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고 살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폭포는 규모가 작아서 각각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딱히 폭포라는 느낌이 없는게 사실이다...
2021.10.28 -
오늘의 풍경, 그리고 오늘의 명언
“역경과 고난의 힘” 새들은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날 집을 짓는다.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서다. 태풍이 불어와도 나뭇가지가 꺾였으면 꺾였지 새들의 집이 부서지지 않는 것은 바로 그런 까닭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 지은 집은 강한 바람에도 무너지지 않지만, 바람이 불지 않은 날 지은 집은 약한 바람에도 허물어져 버린다. -정호승 시인ㅡ
2021.03.25 -
철지난 낙엽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날 한파주의보는 추운날이 아니라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는 겨울에 내려지는 기상특보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간다고 하니까 명실상부한 최강 한파주의보인 셈이다. 다른 표현으로 '북극 한파'란다. 눈도 조금 온다고 하니까 그나마 간간이 남아있던 가을의 흔적은 깨끗이 지워지리라. 아무튼 올 겨울은 적당히 춥기도 하고 눈도 적당히 내리는 겨울다운 겨울이 되려나 보다. ㅡ2021.01.07ㅡ
2021.01.06 -
강아지풀의 겨울나기
테스형! 요즘 판,검사들이 왜이래? 더러운 언어로 온통 세상을 뒤집어놓은 목사가 무죄라네요. 우리 일반인도 그렇게 더러운 언어로 목사를 모욕하고 욕에 가까운 말을 해도 표현의 자유일뿐일까요? 너도나도 그러면 세상은 어찌되는 걸까요? 테스형! 영하 12도. 세밑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날, 그래도 길가의 강아지풀꽃은 의외로 의연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ㅡ2020.12.30.ㅡ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