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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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 설경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46 눈없는 겨울이 되나 싶었는데 요몇일 전국적으로 눈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수암봉에도 어제까지 내리던 비가 눈으로 바뀌었다. 그러자 금새 겨울의 끝자락에 뜻밖의 설경이 펼쳐졌다. 역시 겨울산은 눈이 있어야 제멋이다. 겨우내 삭막했던 산길이 어느새 새하얀 눈길로 바뀌어 있다. 오를수록 더욱 쌓인 눈이 많아지고 있다. 슬기봉 능선. 수암봉에서 이런 설경을 얼마나 오랜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산의 설경만 멋있는게 아니라 변화무쌍한 구름 풍경의 하늘도 멋있다. 눈은 일상에서는 불편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눈덮힌 세상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전망대에서 본 수암봉 정상. 슬기봉. 역시 수암봉은 안산시민들에게는 선택받은 산이다. 불과 40여분의 등산 끝에 이렇게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볼 수..
2020.02.17 -
울산여행 ㅡ간절곶,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위치: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곳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이다. 생애 첫 울산에서 숙박을 했다. 그리고 첫번째로 찾은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는 간절곶이다. 호텔에서 40여분 거리에 있는 간절곶에 내가 도착 했을때는 해는 벌써 떠 있었다. 그래도 위안이 되는건 조금 더 일찍 왔더라도 구름때문에 온전한 해는 보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동북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과 포루투칼의 땅끝마을인 가보다로까가 자매결연을 맺은 기념으로 까보다로까에 있는 탑 모형을 이곳 간절곶에도 세웠다. 객관적으로 보면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포루투갈의 까보다로까에 비해서 장엄한 맛은 없지만 나름대로 너른 초원과 등대, 그리고 아름다운 해안 곡선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제..
2020.02.10 -
부안여행ㅡ절마당이 아름다운 개암사
위치: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14 길을 가다가 사찰 안내판을 만나면 언제나 따라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물론 다 찾아가볼 수는 없지만 이름이 특이하든가,주변 경치가 좋을것 같다든가, 아니면 유명한 절 일것같다는 생각이 드는 절은 시간이 허락하면 들르곤 한다. 그러나 막상 찾아가 보면 잘 찾아 왔다는 생각이 드는 절보다는 실망을 안겨주는 절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그러다가 가끔 마음이 끌리는 절도 만난다. 그럴때면 마치 복권에라도 당첨된듯 기분이 좋다. 어쩌면 그맛에 사찰 이정표에 자꾸 끌리는지도 모른다. 그중에 한 곳이 개암사다. 작년 여름에 우연히 알게된 절인데 카메라가 없어서 꼭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고 돌아왔던 곳을 아내와 함께 1년만에 다시 찾았다. 신도가 그리 많아 보이..
2020.02.06 -
상록오색길 제 2,3코스 ㅡ생태하천길과 수변공원길
위치:안산시 상록구 사동 1645 봄 날씨 같은 햇볕 좋은 날인데도 수변공원에 들어서니 바람이 제법 차다. 상록 오색길의 제 3코스이기도 한 수변공원길은 호수공원에서 갈대습지공원까지 수변을 따라 조성된 공원이다. 총 길이가 3.3km로 노을전망대와 갈대 전망대등이 수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서 휴식과 운동을 겸할 수 있는 공원이다. 2~3년 전에만 하더라도 저 건너편은 시화호 습지였다. 그래서 너른 습지 풍경이 시원 스러웠는데 지금은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단지 등으로 바뀌고 있다. 오늘은 아내의 도움으로 2코스와 3코스를 역순으로 걷는다. 3코스 끝지점에 아내가 픽업해 주어서 가능한 일이다. 두 코스를 왕복하기는 쉽지않기 때문이다. 이곳은 시화호 방조제가 조성되기 전에는 바다였던 곳이다. 방조제가 완..
2020.02.04 -
슬기봉과 수암봉 그리고 너구리봉
수암봉 ㅡ 오늘은 정상을 오르는 코스가 아닌 수암봉과 슬기봉, 그리고 너구리봉까지 조망 할수있는 능선코스를 택했다. 그러다보니 사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간단한 코스를 잡는다는게 오히려 긴 코스가 되어버렸다. 정수암 약수터 ㅡ 수암봉 오르는 중간쯤의 산중턱에 있는 약수터다. 약수도 사철 끊김없이 나오는 곳이지만 꽤 넓은 공터가 있어서 정자와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약수터 이름이 '정수암'인것을 보면 옛날에 절터였던 모양이다. 실제 안내 지도에도 정수암 절터로 표기가 되어있다. 작은재에서의 조망 ㅡ 약수터에서 가파른 데크계단을 지루하리만큼 힘들게 오르면 수암봉과 슬기봉으로 나뉘는 작은재가 나온다. 그 재를 넘으면 안양이다. 작은재에서 오랜만에 슬기봉쪽을 택했다. 슬기봉 가는 중간 능선에서 본 수암봉 ㅡ ..
2020.02.01 -
수암봉 ㅡ가지않은 길
원본사진보기 ☜클릭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 46 바빴던 연말연시와 설 연휴를 끝내고 오랜만에 수암봉 산행에 나섰다. 벌써 10여년은 누워있는 아카시나무. 10여년전 태풍 곤파스에 쓰러진 나무가 그자리에 그대로 누워있는 것이다. 최고의 자연보호는 '그대로 놔두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불편하지 않으니 괜찮은것 같기도 하다. 첫번째 난코스 ㅡ 그렇다고 큰 산처럼 힘들지는 않지만 제법 숨이 턱까지 차는 고개다. 그 고개를 오르면 나오는 휴식터 ㅡ 이 코스에서 쉬어가기 가장 좋은 곳 중에 한 곳이다. 수암봉은 비교적 낮고 작은 산이지만 그래도 꽤 여러코스가 있다. 그중에 오늘은 돌아가는 가장 긴 코스를 택했다. 멀리 가야할 수암봉 정상부가 보인다. 눈이 없어서 삭막한 겨울 산. 그나마 겨울산의 묘미는 잎이..
202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