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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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암봉의 봄
위치:안산시 상록구 수암3길46 거의 한달만에 찾은 수암봉, 삭막한 마른나무들 사이로 진달래가 화사한 분홍빛을 발산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사이 분홍빛은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를 여리디여린 연두빛이 메우고 있다. 뿐만아니라 삭막했던 등산로도 어느덧 생명감이 넘치는 연두빛 길이 되어있었다. 산행시작 2~30분이면 도착하는 나의 단골 쉼터다. 아니 작은 고개에 있어서 나만 아니라 이 코스를 택한 사람들 대부분이 쉬어가는 곳이다. 그리고 다시 완만한 경사의 등산로를 20여분 오르면 수암봉 최고의 힐링구간인 능선길이 나온다. 오솔길 수준의 그 능선길 상에는 아늑하고 운치있는 소나무 쉼터가 세곳이나 있다. 능선길 곳곳에는 의외로 복사꽃이 피어있었다. 아마도 산객들이 복숭아를 먹고 버린 씨가 싹터서 자란것이 아닐까?..
2020.05.01 -
상록오색길 5코스~1코스 ㅡ본오 들판길과 황토십리길
위치: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동 1031-8 4코스에 이어서 바로 5코스 본오 들판길을 걷는다. 들판길에 들어서자 추억을 소환하는 그림이 펼쳐졌다. 어렸을때 매일매일 학굣길에서 보아왔던 추억의 무논 풍경이다. 방금 전까지 내가 도시에 있었다는게 믿기지 않은 풍경이다. 사실 오늘 이 코스를 택한건 이 풍경을 보기 위해서다. 이맘 때 볼 수 있는 시골 풍경... 거의 매일이 똑같은 시내 풍경과는 달리 역시 시골 풍경은 매일매일이 다르다. 이 무논이 또 몇 일 있으면 파릇파릇 모내기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벼는 자라면서 색이 짙어지고, 다시 황금들판으로 바뀌는 것이다. 찰랑대는 무논 풍경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이 잔물결이다. 살랑대는 봄바람에 일렁이는 잔물결은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연상시킨다. 가보지 않..
2020.04.29 -
상록오색길 4코스 ㅡ갈대습지 길
위치:안산시 상록구 해안로 820-116 3코스 수변공원길이 끝나고 갈대습지길이 시작되는 갈대습지공원 진출로다. 평소에는 갈대습지공원 입구까지 차가 들어갈수 있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잠정 폐쇄중이라 차량통행도 통제되고 있다. 철지난 갈대밭에 나홀로 푸른 버드나무 ㅡ 몇 일간 극성을 부리던 꽃샘 추위가 끝나고 날씨가 다시 화창해진 일요일, 시간이 없어서 산 대신 둘레길 걷기를 택했다. 온 세상이 봄빛으로 물들었는데 수변의 갈대숲은 아직도 여전히 겨울풍경이다. 라일락의 짙은 향기와 함께 이제 수변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갈대습지공원 지역으로 들어섰다. 갈대습지길은 옛날 쓰레기매립장과 갈대습지공원 사이에 조성된 상록 오색길의 제4코스다. 갈대습지공원 ㅡ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폐쇄된 갈대습지공원의 갈대가..
2020.04.28 -
바람불어 좋은 날 ㅡ(안산 내일로)
위치: 안산시 고잔동 848(안산천 뚝방) 바람이 분다. 계절은 봄이지만 봄 바람이 아니다. 갈까말까 망설이다 겨울바람 같은 봄 바람을 뚫고 운동을 나선다. 집을 나서자 벚꽃 길이었던 꽃 길이 언제 그랬냐는듯 어느새 철쭉꽃 길로 바뀌어있었다. 간단하게 운동할때 걷는 안산천길에 들어서자 바람은 더욱 거칠어졌다. 봄에 부는 바람이라 봄 바람이 분명한데 매섭다고 표현해야 할 정도로 차가운 겨울바람이다. 천변 길에도 어김없이 철쭉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었다. 안산천변의 뚝방에 조성된 '내일로'는 장미터널길,백송길,해송길,메타세콰이어길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정식 이름은 '안산천 내일로 도시숲길'이다. 안산시가 2009년 4월부터 6월까지 12억 6000여만원을 들여서 안산천 뚝방 1.6km에 걸쳐서 조성했다. 천변..
2020.04.23 -
노적봉 폭포
위치: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산 39-1 안산의 노적봉공원에 있는 노적봉폭포는 인조석이 아닌 자연석으로 조성된 인공폭포다. 국내 최대규모의 자연석 인공폭포라고 한다. 그래서 실제 자연석 사이사이에 소나무와 철쭉등으로 조경을 해서 다른 인공폭포들과는 달리 비교적 자연스러운게 특징이다. 거기에다 그 앞 광장에 대형분수와 도섭지라는 물놀이 시설을 만들어서 어린 아이들이 있는 가족 나들이에 안성맞춤이다. ㅡ2020.04.18.안산 노적봉폭포 ㅡ
2020.04.22 -
안산호수공원(봄 풍경)
위치: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1513번지 일원 전쟁보다도 무서운 '코로나19'를 뚫고 봄이 왔다. 울긋불긋 꽃들을 앞세우고, 여리디 여린 연푸른 새순의 호위를 받으며 봄은 점령군처럼 온 대지를 전광석화처럼 점령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속속들이 매마른 대지를 연둣빛으로 물들이는 봄의 점령군들을 보면서 봄의 화사한 온기보다 계절의 냉혹함에 더 두려움이 느껴졌다. 2006년 고잔 신도시에 660,000㎡ 이상의 공간에 조성된 호수공원은 넓은 호수와 갈대습지, 수변광장과 대형 무대가 설치된 중앙광장등이 있으며. 공원에는 각종 야생초화류가 식재된 자연학습장, 축구장, 농구장, 배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전시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있는 곳은 호수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호수변 풍경이다. 다..
202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