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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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여행 ㅡ태화강 십리대숲
위치:울산 중구 태화동 636 울산여행의 두번째 여행지는 2018년 한국 관광100선으로 선정된 태화강의 십리대나무숲이다. 대나무의 대표적 주산지인 담양여행에서 죽녹원이라는 대나무 숲을 섭렵하고 온 터라 비슷한 느낌의 대나무숲 이려니 생각하고 별 기대를 하지않고 찾은 곳이다. 그래서 아내도 거기서 봤는데 또 대나무밭을 간다는 투로 좀 시큰둥했다. 그러나 좀 어렵게 찾아간 태화강 대나무 숲은 담양의 죽녹원의 느낌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산지형에 조성된 담양의 죽녹원과 달리 태화강 고수부지에 조성된 이곳 대나무 숲은 평지에 있어서 남녀노소 마음편히 걸으며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생활 밀착형 대나무 숲이었다. 입장료도 없고 별다른 상행위도 없다. 오직 걸으며 사색하며 즐기면 되는 것이다. 종종 대나무 숲을 보아..
2019.12.25 -
겨울 모드로 들어선 상록오색길 1,2코스
미세먼지와 추운 날씨등으로 바깥운동이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그래도 오늘은 미세먼지 없는 날이라서 주변 걷기에 나선다. 집주변의 상록 오색길에 들어서자 언제 그리 화려했느냐듯 삭막하기 그지없다. 그 대신 눈을 멀리 보게되고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이다. 길 건너 상록 마을이라는 아파트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보기 힘든 순수 우리말 이름의 아파트다. 온갖 정체불명의 영어 이름이 난무하는 시대에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우리말 이름이 우러러보였다. 이러다가는 언젠가는 '마을'이라는 말이 사라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윽고 생태하천길에 들어서자 다리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에 연신 파문을 일으키는 모습이 신비롭다. 생태하천길이라 이름붙여졌지만 겨울 풍경은 역시 삭막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가..
2019.12.20 -
천안여행 ㅡ병천순대
위치: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병천리 '아우내 장터'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유관순열사가 만세운동을 펼쳤던곳이다. 두개의 내가 어우러진다는 뜻의 아우내 그 아우내가 지금은 같은 뜻의 한자이름 '병천'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덩달아서 오일장인 아우내장이 병천장으로 바뀌었다. 순수 우리말이 한자로 바뀐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운감이 있다. 순대를 먹으러 1시간 넘게 달려서 도착한 병천읍내는 온통 순대거리였다. 그 유명한 병천순대의 고향인 셈이다. 옛날 천안삼거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아우내는 국밥집이 많았다고 한다. 원래 병천순대는 그 아우내 장터에서 팔던 장터음식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시중에서 흔히 먹는 순대와 달리 소나 돼지의 내장에 온갖 채소와 양념 그리고 선지를 넣어서 만드는 전통 순대다. 40여..
2019.12.14 -
안산여행 ㅡ성호공원의 가을풍경
위치:안산시 상록구 성호로 118 햇살 좋은 가을날 오후 가을 마중에 나섰다. 오후시간에 간단히 즐길 수 있는곳, 성호공원에 들어서자 벌써 낙엽되어 수북히 쌓인 단풍잎이 늦가을의 정취를 자아내고 있었다. 안산의 성호공원은 수인산업도로를 따라 조성된 일명 도로공원이라고 부르던 곳에 식물원,성호기념관,야외조각공원등으로 조성한 공원이다. 부곡동, 성포동, 이동등 무려 3개동에 걸쳐있으며 전체 면적 507,625㎡로 소나무 외 28종의 다양한 수종과 자산홍등 15종의 관목이 식재되어 있다고 한다. 넓은 주차장과 축구장, 롤러스케이트장, 놀이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으며 도로변을 따라서 조성되어 있어서 트레킹에 특화되어있는 공원이다. 그래서 트래킹길도 직선이 아닌 부드러운 곡선으로..
2019.12.12 -
안산여행ㅡ노적봉공원 둘레길의 단풍터널
위치: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고잔로 162 . 여행을 하면서 우리는 가끔 기대와 다른 풍경과 마주하게 될 때가 있다. 어떤때는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멋진 풍경을 보게되기도 하고 어떤때는 기대했던것 보다 훨씬 실망감을 안겨주는 풍경과 마주하게 되기도 한다. 그중에 오늘은 기대 이상의 풍경과 마주하게된 경우다. 노적봉 트레킹을 위해서 노적봉 폭포공원에 들어서는 순간 화려한 총천연색 향연에 심장이 괜히 빨라지고 있었다. 안산의 노적봉 트레킹 코스는 해발 155m의 노적봉을 순환하는 코스로 총길이 2.5km다. 거기에다 낮은 산이지만 산 정상을 오르내릴 수 있는 여러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서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안산 최고의 명소다. 산길에 들어서자 온 산이 온통 가을로 가득했다. 시내에서 이런 가을..
2019.12.02 -
안산여행 ㅡ 정지산 공원의 가을 풍경
위치: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산90-3 안산의 대표 슬로건은 '숲의 도시'다. 그래서 숲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주택가 주변의 산과 녹지 공간에 많은 공원을 조성했다. 정지산 공원도 그중에 하나다. 정지산 공원은 사실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선 공원이다. 산림 훼손이라는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개발해놓으면 좋은것 또한 사실이다. 공원이라는 명칭이 붙기는 했지만 엄연한 낮은 산이라서 운동량도 좋고 숲의 공기도 좋다. 단풍이 절정인 정지공원 중앙 쉼터ㅡ 도심속의 공원과 달리 원래 야산에 길을 내고 벤치같은 시설만 해놓은 곳이라서 산속 공원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이건 좀 쌩뚱맞다. 건너편 산등성이로 지는해가 제법 아름답다. 정지 제1공원과 제 2공원은 2002년 안산시 선부동의 해발 60m의 낮은..
201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