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여행]제23화 노르웨이 하르당에르 피오르와 뵈링폭포를 지나 게일로에서 1박

2022. 8. 15. 13:10세상은 넓다/북유럽

아름다운 도시 베르겐에서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다시 길을 나섭니다.

그러니까 오늘은 이동하는 날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중간중간 아름다운 관광지를 경유한다는 것이지요.

 

 

 

하긴 여행이 곧 이동하는 것이니까.

이동도 여행의 일부이지요.

더군다나 패키지 여행에서는 더욱 그렇지요.

 

 

 

하르당에르 피오르드입니다.

노르웨이에서 가장 넓은 피오르라지요.

 

 

 

그 하르당에르 피오르를 버스와 함께 건넙니다.

아무리 봐도 호수 느낌의 바다입니다.

 

 

 

그리고 구불구불 고도를 높입니다.

고원지대인 하르당에르 빙원으로 오르는 것이지요.

 

 

 

그렇게 고원지대에 오르다 보면 뵈링폭포가 나옵니다.

하르당에르 고원은 노르웨이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지요.

뵈링폭포 (보링포센)는 그 국립공원 안에 있는 폭포입니다.

 

 

 

이윽고 도착한 뵈링폭포입니다.

뵈링폭포의 높이는 180m가 넘습니다.

그러나 그 높이야 폭포가 많은 노르웨이에서는 별거 아닐 수도 있지요.

 

 

 

그보다는 툰드라라고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고원에서 흘러내려오는 모습과

굉음을 내며 떨어져서 수천 년의 세월이 빚은 협곡 사이로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이 장관이지요.

 

 

 

폭포 위쪽의 고원지대입니다.

지금은 푸른 초원지대이지만 겨울에는 아름다운 설원으로 변할 것입니다.

아무튼 저런 풍경만 만나면 걷고 싶어 지는 건 나 혼자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

 

 

 

그리고 아래쪽 폭포가 부서져서 흘러내려가는 협곡입니다.

저 깊은 협곡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요.

 

 

 

아무튼 지금 우리가 아름답다고, 멋있다고, 굉장하다고 감탄하는 풍경들은 시간의 작품이지요.

유구한 세월의 작품이지요.

 

 

 

폭포 위쪽에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음악가 '그리그'가 자주 찾았다는 포슬리 호텔 있습니다.

호젓한 분위기가 일품인 호텔입니다.

뵈링폭포와 함께 유명세를 탄 호텔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약이 수개월 전에 해도 하늘에서 별따기라지요.

 

 

 

우리는 폭포 구경을 하고 이 호텔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시작합니다.

 

 

 

 

끝이 없는 평원에 쉬임 없이 크고 작은 호수들이 지나갑니다.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공원을 지나고 있는 것이지요.

하르당에르비다 국립공원은 면적이 무려 6,500㎢나 된다고 하니까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지나왔던 하르당에르 피오르와 송네 피오르 사이의 광활한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는 것이지요.

평균 해발은 1,100m이며 툰드라 지역으로 불리는 이 고원에는 순록 등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나게 달리던 버스가 어느 멋진 호숫가에 차를 잠시 세워줍니다.

사진 촬영 시간을 준 것입니다.

이곳에 이렇게 호수가 많은 건 빙하의 침식작용으로 생겨났다지요.

원래는 여름에도 눈이 있었는데 지구 온난화로 지금은 눈을 볼 수 없다고합니다.

 

 

 

길가에 나무 막대기가 줄지어 서있습니다.

겨울에 눈이 워낙 많이 쌓이기 때문에 길을 구분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막대기를 보고 제설차가 눈을 치울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그래서 6월까지 눈이 도로 양쪽으로 쌓여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멋진 드라이브 끝에 북유럽에서 마지막 밤을 보낼 게일로에 도착합니다.

무려 280km를 달려온 게일로는 한적한 휴양지 마을입니다.

천연 스키장이 있어서 겨울에는 호텔 예약이 힘들 정도라지요.

 

 

 

오늘 밤을 보낼 호텔 전경입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식사까지 마치고 백야 산책을 나섭니다.

 

 

 

띄엄띄엄 들어서 있는 마을 주택을 돌아 아래로 내려갑니다.

전형적인 노르웨이 풍경입니다.

 

 

 

꾸밈없는 시골길을 걷습니다.

한적한 길가에 수수한 야생화가 만발해 있습니다.

이국땅에서 이런 호젓한 길을 걸어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요.

이 호젓한 길에는 오직 우리 두 부부뿐입니다.

 

 

 

붉은 크로바 꽃이 만발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갑자기 많이 퍼진 꽃이지요.

 

 

 

 

얼마큼 내려왔을까요.

제법 너른 호수가 나옵니다.

그 호수 너머로는 스키장이 보입니다.

 

 

 

호수에 어둠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시간으로는 밤 10시가 지난 시간이지요.

그래서 다시 숙소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렇게 오늘의 긴 여정을 끝내고 잠자리에 듭니다.

래르달을 출발해서 플롬산악열차를 타고 베르겐을 거쳐서 게일로까지.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한 것이지요.

 

 

ㅡ다음은 오슬로에서 인천 편으로 이어집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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