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북유럽 여행 제19화 ㅡ뵈이야 빙하와 노르스크 빙하박물관

2022. 8. 1. 17:16세상은 넓다/북유럽

유람선으로 하는 게이랑에르 피오르 유람이 끝이 납니다.

말로만 듣던 피오르.

정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아무튼 1시간쯤의 유람 겸 이동을 한 셈이지요.

그리고 헬레쉴트라는 마을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로 이동을 계속합니다.

 

 

 

 

차창밖 풍경은 여전히 그림 같습니다.

만년설을 이고 있는 산마루와 푸른 초원 위의 아름다운 집.

전형적인 북유럽 풍경입니다.

 

 

 

 

덕분에 아무렇게나 들이대고 셔터만 누르면 멋진 풍경화가 됩니다.

 

 

 

이 아름다운 풍경 속을 달려서 우리는 빙하를 보러 갑니다.

뵈이야 빙하.

뵈이야 빙하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빙원을 자랑하는 푸른 빙하라 불리는 요스테달 빙하의 일부라지요.

 

 

 

이곳도 어김없이 빙하 폭포가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갈 뵈이야 빙하가 속해있는 요스테달 빙하는 그 높이가 2,083m에 이른다고 합니다.

'로달스코파'라고 불리는 그 최고봉을 깃점으로 37km의 넓이로

무려 75km에 걸쳐서 형성되어 있다지요.

그러니까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절반이 빙하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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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가까워지면서 주변 산들에는 만년설이 녹아 흐른 눈물자국이 더욱 많고 선명해졌습니다.

 

 

 

이윽고 도착한 뵈이야 빙하입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아니 우리가 매스컴에서 접해오던, 혹은 상상했던 모습이 아닙니다.

 

 

 

모두들 실망감을 금치 못하는 초라한 빙하 모습입니다.

이 또한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지요.

아무튼 저 위쪽으로는 엄청난 빙하가 펼쳐져 있다고 합니다.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제 실제 빙하 관광의 실망감을 뒤로하고 빙하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빙하에 대한 상상력과 관련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지요.

 

 

 

빙하 모형도입니다.

이곳 박물관에서는 저 빙하에 오르지 않고도 실감 난 간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아이맥스 영화도 상영합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빙하의 생성과정과 다양한 빙하 이야기가 모형과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곁들여서 '피오르'의 생성과정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옥상에서는 실제 빙하를 볼 수도 있습니다.

좀 멀기는 하지만 조금 전에 보았던 뵈이야 빙하보다 훨씬 감동적입니다.

 

 

 

조금 당겨서 본 빙하의 모습입니다.

 

 

 

빙하 박물관 옥상입니다.

매머드를 연상시키는 형태의 이곳 박물관은

조금 허접해 보이기는 하지만 노르웨이 최고의 건축상과 올해의 유럽 박물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런 빙하를 불과 몇십 년 후에는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섭니다.

말로만 듣던 지구 온난화를 가장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만년설과 빙하지대가 아닐까요.

그래서 국제적으로 탄소가스 배출 감소라는 특단의 대책을 세우기는 했지만

요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는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러시아가 자국의 천연가스를 무기화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하더라고 결국은 세계는 또 다른 대책을 세우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ㅡ다음은 송네 피오르와 레르달 편으로 계속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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