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21. 17:20ㆍ오르다/100대명산
▲[위의 글에 이어지는 포스팅.]
향적봉을 지나고 중봉을 지나 이제 백암봉을 향해서 간다.
중봉에서 백암봉까지는 1km 남짓의 거리다.
그러나 덕유평전의 천상의 길을 걷기때문에 비교적 쉬운 구간이다.
뿐만 아니라 덕유산에서 가장 낭만적인 산길이기도 하다.
▲백암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중봉 정상에서
100m쯤의 돌계단으로 된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다 뒤돌아 본 하늘.
눈부시게 파아란 하늘에 낮달이 떴다.
이렇게 청명하고 맑은 한낮에 달이 보인다는 게 신기했다.
▲횡경재 방향 산능선.
백두대간 길이기도 한 상고대 핀 부드러운 능선길이 장관이다.
▲그리고 가야 할 백암봉과 남덕유산 방향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덕유평전을 걷는다.
그동안 걸어보고 싶었던 길.
덕유산에 몇 번 올랐지만 처음 걸어보는 덕유평전이다.
▲덕유평전에서 보는 중봉.
가는 길에 뒤돌아본 중봉이다.
▲그리고 가야할 백암봉이다.
무등산의 중봉 억새길 느낌도 있고,
지리산의 연하선경길 느낌도 있다.
▲더욱 가까워진 백암봉.
이제 저 봉우리만 오르면 오늘의 최종 목적지 백암봉이다.
▲백암봉에 오르기 직전에 또 하나의 상고대 세상을 만났다.
순백의 세상.
에메랄드빛 푸른 하늘과 순백의 상고대 핀 풍경.
신비로운 조화다.
▲드디어 오늘 산행의 최종 종착점 백암봉에 도착했다.
백암봉의 높이는 1503m다.
그래서 개별 산이었다면 우리나라에서 몇 번째 안 가는 높이의 봉우리다.
그러나 덕유산 종주 능선에 있는 봉우리이기 때문에
봉우리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사방의 조망은 거침이 없었다.
▲동엽령과 남덕유산 방향.
남덕유산의 모습이 알프스스럽다.
▲그리고 걸어온 중봉 방향이다.
▲송계사와 횡경재 방향.
아내가 걸어보고 싶다는 카스텔라처럼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먼저 도착해서 쉬고 계신 산객 한 분이
저 능선길이 백두대간길이라고 알려 주신다.
백두대간.
걸어보고 싶은 산길이었는데 이루지 못한 꿈이 되어버린 길이다.
▲백암봉 정상에는 향적봉과 중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상고대가 아름답게 피었다.
상대적으로 높이가 조금 낮기 때문에 정상 주변에 관목이 자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관목에 상고대가 핀 것이다.
▲백암봉에서의 멋진 조망을 즐기고
다시 왔던 길을 향해서 간다.
중봉을 거쳐서 향적봉, 설천봉, 곤돌라 승강장으로 이어지는 원점 회귀다.
▲중봉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 본 풍경이다.
그사이 운무는 흔적도 없이 걷히고
그 자리를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차지하고 있다.
▲이제 사실상의 산행 종점인 설천봉 곤돌라 상부 승강장에 도착했다.
설천봉은 스키장으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스키는 타지 못하는 세대이지만
넘어져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서 도전하는
아이들이 스키 타는 모습에 감동하다가 하산길에 들었다.
▲산행코스: 곤돌라 ㅡ설천봉 ㅡ향적봉 ㅡ중봉 ㅡ백암봉 왕복(총 5.6km. 점심 휴식포함 5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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