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등산코스]흘림골 코스(3)주전골

2023. 11. 10. 09:48오르다/100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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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흘림골(1)등선대(예약 사이트첨부)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아직도 기온은 여름과 가을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늦가을의 산정은 어느새 겨울 모드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늦가을 정취에 젖기 좋은 계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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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흘림골(2)흘림골

[설악산 등산코스]설악산 흘림골(1)등선대(예약 사이트첨부)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아직도 기온은 여름과 가을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늦가을의 산정은 어느새 겨울 모드에 접어들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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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에 이어지는 세 번째 글입니다.

▲주전골은 십이담폭포에서 오색약수터에 이르는 2.7km의 계곡을 말합니다.

골이 깊고 고래바위, 상투바위, 새눈바위, 여심바위, 부부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선녀탕, 주전폭포, 십이담폭포, 용소폭포 등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계곡으로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터까지 3km 남짓의 코스는 설악산에서 가장 쉬운 코스입니다.

▲뿐만 아니라 주전골은 남설악 지역에서 단연 최고의 단풍을 자랑하는 계곡입니다.

그런데 사실 아직은 단풍이 조금 남아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그래도 우뚝 우뚝 솟아있는 멋진 봉우리들이 멋진 설악산 특유의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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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으로 눈을 돌려도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모든 장면 장면이 한 폭의 동양화 같습니다.

▲멋진 봉우리들에게 눈길을 주면서 내려오는 사이

어느새 용소폭포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색약수 까지는 2.7km입니다.

대부분 평평한 길이어서 유람하듯 걸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용소폭포 방향으로 500m만 가면 용소폭포가 나옵니다.

용소폭포는 주전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등산로가 유실되어 통제되어 있습니다.

▲용소폭포 가는 길입니다.

주전바위라고도 하고 떡시루 바위라고도 하는 바위입니다.

주전골이란 이름은 바위가 이렇게  마치 엽전을 쌓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리 불렀다고도 하고,

옛날 승려를 가장한 도둑들이 이 계곡에서 위조 엽전을 만들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용소폭포 삼거리 바로 아래에 있는 금강문입니다.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자연의 바위문입니다.

원래 이 문을 통과하면 십이담폭포와 용소폭포등 주전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그 옆 넓은 길로 다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문이 있는 줄도 모릅니다.

▲그래도 아래쪽은 아직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을 만큼의 단풍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듬성듬성 단풍잎 몇 개 남아있을 뿐인데

산은 어느새 삭막한 무채색에서 화사한 유채색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이제 길은 산길이 아닌 평지길로 바뀌었습니다.

하산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

이 풍경,

전망 좋은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주전골의 또 하나의 명물인 독주암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독주암은 주전골 초입을 지키고 서 있는 암봉입니다.

▲이제 풍경은 겨울 풍경에서 가을 풍경으로 완전히 바뀌어 있습니다.

늦가을의 정취를 즐기기에 전혀 손색이 없는 풍경입니다.

은은한 늦가을 풍경은

가을 풍경의 화려함에 들떠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주는 역할도 하죠.

▲선녀들의 목욕탕인 선녀탕입니다.

암반 위를 흐르는 옥처럼 맑은 물이 소(沼)를 이루며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은

또 하나의 주전골의 절경입니다.

그중에서도 선녀탕은

밝은 달밤에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전해져 오는 전설이지만 실제 선녀들이 목욕을 한다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합니다.

▲길은 암반 위를 흐르는 옥류를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늦가을 풍경이지만 더없이 아름답고 고즈넉합니다.

단풍은 지고 없지만 주전골이 왜 단풍 명소라고 하는지 알듯도 합니다.

▲제2오색약수터입니다.

▲다시 뒤돌아 본 독주암입니다.

정상이 한 사람이 겨우 앉을 정도로 좁다고 하여

홀로 獨, 자리 座를 써서 독좌암이라 부르다가 현재는 독주암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독주암이 있는 풍경은

수고스럽게 높은 산에 오르지 않고도 높은 산에서나 봄직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사실상의 산행 종료지점인 주전골 초입에 있는 성국사입니다.

현재는 건물 한채만 덩그러니 있는 소박한 절이지만

보물로 지정된 신라시대의 3층 석탑이 있는 것으로 보아 역사는 깊은 사찰인 듯합니다.

▲오색약수입니다.

옛날엔 줄 서서 퍼가고 퍼먹던 약수터인데 어찌 된 영문인지 마시는 사람도 퍼가는 사람도 없습니다.

사실 약효는 모르겠지만 쇠냄새가 나는 물맛은 마시기에 곤혹스럽죠.

그래도 오랜만에 한 번 마셔보고 싶었는데 주변이 워낙 청결하지 않아서 포기하고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코스: 흘림골탐방지원센터 ㅡ등선대 ㅡ흘림골 ㅡ용소폭포 삼거리 ㅡ오색약수터 주차장(5.8km 사진촬영.점심.휴식포함4시간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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