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4. 10:03ㆍ오르다/설악산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제 비선대를 지나 본격적으로 천불동 코스에 접어들었다.
천불동 코스는 비선대를 지나면서 서서히 난이도가 높아져 간다.
그래도 천당폭포까지는 워낙 주변경관이 아름답기 때문에
기분 좋게 오를 수 있다.
▲고도가 높아지면서 나뭇잎들의 색이 푸른색에서 조금씩 노란색을 띠기 시작했다.
설악산의 단풍은 9월말 대청봉부터 물들기 시작해서
하루에 100m~150m씩 아래로 내려온다고 한다.
하루에 100m.
의외로 빠른 빠른 속도다.
▲올라오다가 뒤돌아 본 비선대 방향이다.
금강굴이 또렷하다.
단풍이 들었다면 최고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뷰포인트다.
▲이제 천불동계곡의 중심부를 지나간다.
앞을 봐도 옆을 봐도, 그리고 내려봐도 올려봐도 모든 장면이 아름다웠다.
▲천불동은 계곡 주변에 늘어선 암봉들의 모습이
마치 천개의 불상이 늘어서 있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공룡능선과 화채능선 사이,
비선대에서 천당폭포 구간이다.
기암 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가 즐비해서 설악산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구간이다.
▲귀면암에 도착했다.
소공원에서 2시간 20 분 만이다.
천불동 중심부에 위치한 귀면암은
그 생김새가 무시무시한 귀신 얼굴모양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마치 천불동의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는 듯.
이름은 귀면암이지만 하나의 봉우리처럼 커서 한 컷의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다.
▲귀면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사이
귀여운 다람쥐가 다가왔다.
어느 산객이 사과 한쪽을 주자 귀엽게 먹는 모습이다.
▲점입가경.
귀면암을 지나면서 아름다운 풍경은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단풍색도 제법 짙어지고 있었다.
▲시루떡 바위
▲여기서부터는 어디를 봐도 그림이다.
천불동.
누가 이름 지었는지 모르지만 최고의 작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당겨서 본 봉우리 정상부다.
맨눈으로는 볼 수는 없지만 마치 기암괴석의 전시장 같다.
▲오련폭포.
이제 오련폭포 구간을 지나간다.
오련폭포는 5개의 폭포가 연이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침 비가 내린 다음 날이어서 5개의 폭포가 휘몰아치듯 흘러내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오련폭포의 가장 위쪽 폭포다.
역시 단풍과 어우러진 가을 폭포는 아름답다.
▲본격적으로 물들기 시작한 단풍.
이 구간은 다음 주쯤 최고의 절정을 보여줄 듯하다.
▲12시 30분.
그렇게 천불동의 매력에 빠져서 걷는 사이
어느새 양폭산장에 도착했다.
휴식시간 포함 3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보통은 2시간 30 분 전 후면 가능하다고 한다.
소공원에서 대청봉 가는 중간쯤에 있는 양폭대피소는
중간 쉼터 역할을 하는 대피소다.
우리도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진행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ㅡ]
ㅡ2024.10.09.설악산 천불동계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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