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소설 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 에서의 하루.(7)미로 같은 톨레도의 골목길.

[스페인 여행]소설 같은 여행지 톨레도(Toledo) 에서의 하루.(6)톨레도의 역사, 톨레도 대성당.

▲(위의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역사공부를 해야 하는 알카사르와 톨레도 대성당 투어를 마치고

톨레도 골목 투어를 했다.

발길 닿는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느끼는 골목투어는

사진 찍기를 즐기는 나에게는 톨레도 여행의 백미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골목길에 들어서자마자 식사부터 했다.

메뉴는 스페인 전통음식인 빠에야와 파스타, 소고기 요리.

파스타와 소고기 요리는 현지식으로는 최고였다.

그러나 파스타는 좀.

그래서 손녀가 거의 먹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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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본격적인 골목투어를 시작했다.

톨레도의 골목들은 1000 년도 넘는 세월 동안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한적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골목 저 끝에는 마치 중세의 세상이 펼쳐질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했다.

 

 

▲톨레도 특산품 '다마스키나도'.

번화한 골목에는 여느 관광지나 다름없이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이 즐비했다.

그중에 가장 화려한 공예품인 다마스키나도는

시리아의 수도인 다마스쿠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마스키나도는 금속판에 홈을 파고 그 안에 금실과 은실 등을 넣어 만드는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업을 하는 장인들이 옛날 이슬람 지배 시기에 다마스쿠스에서 건너왔기 때문에

다마스키나도란 이름이 붙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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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파는 기념품점.

칼은 톨레도 최고의 특산품이라고 한다.

그래서 칼의 도시라는 별명도 얻었단다.

전쟁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칼 생산이 필연적이었다.

그래서 장식용인 기념품 칼은 물론 실제 상용하는 칼을 파는 가게도 많았다.

거기에다 돈키호테의 상징물까지.

 

 

▲걷다가 잠깐 들러서 쉬어간 아이스크림가게.

 

 

▲무작정 걷다가 어느 한적한 골목길에서 만난 세월의 흔적이다.

무슨 용도였는지 벽면에 고리가 박혀있고

창문과 역시 용도를 알 수 없는 사각 구멍도 있었다.

 

 

▲골목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걷다 보니 어느새 저녁 무렵이다.

마드리드로 돌아가는 기차표 예매 시간이 오후 7시.

그래서 투어버스 승차가 가능한 알카사르 광장으로 이동했다.

 

 

▲역으로 이동 중인 투어버스에서 담은 일몰풍경.

하루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손에게 마지막 선물 같은 일몰풍경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톨레도.

 

 

▲수도가 마드리드로 옮겨지기 전까지 스페인의 수도였다는 톨레도.

대부분의 수도들이 대도시를 형성하고 있는데 반해서 톨레도는

수백 년 동안 수도였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규모는 작았다.

한나절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의 크기.

그만큼 많은 역사유적들이 응축되어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 작은 크기가 오히려 최고의 여행지가 된 결정적인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ㅡ2025.02.01.톨레도.ㅡ

[스페인에서 3달 살기D+24.톨레도.]